[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이대호는 터진다, 다만 시기가 문제일 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타율보다 더 심각한 것은 장타율이다. 이대호는 전형적인 홈런형 타자는 아니지만 빼어난 파워를 앞세워 장타를 많이 치는 선수다.
하지만 올 시즌 장타율은 3할1푼5리에 불과하다. 타율이어도 부족하게 느껴졌을 수치를 장타율로 찍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이대호의 장타율은 5할3푼3리였다.
지난해 이대호의 월간 발사각과 타구 스피드를 비교해 보았다. 언제쯤 타구가 떠서 날아갈지에 대한 예측을 해 보기 위해서였다.

이대호는 전형적으로 타구를 높게 띄워서 홈런을 치는 유형의 선수다. 플라이볼 타구 발사각이 9월에만 30도를 조금 넘었을 뿐 나머지 달에는 모두 35도 이상을 기록했다.
타구 발사각이 이상적이라는 25도에서 35도 사이를 넘어서는 수치다. 그 이상의 각도로 플라이볼이 나왔을 땐 타구 스피드가 더 강하게 붙어야 홈런을 만들 수 있다. 이대호에게 타구 스피드가 그 어느 항목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국형 배럴 타구(타율 3할5푼이상 장타율 1.500 이상) 기준은 타구 속도 시속 155~160km, 발사각 22.5~35.0도 & 타구 속도 시속 160~165km, 발사각 20.0~37.5도 & 타구 속도 시속 165km 이상, 발사각 17.5~40.0도다.
이 기준에 비춰 봤을 때 지난해 이대호가 자신의 발사각을 장타로 많이 만들 수 있는 타구 스피드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낸 것은 6월 이후부터라는 걸 알 수 있다.
걱정되는 것이 바로 이 내용이다. 이대호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강해진다는 것이다. 몸이 풀리며 타구 스피드가 점차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대호는 지난해 가장 많은 10개의 홈런을 8월에 기록했다. 당시 타구 스피드와 발사각은 매우 이상적인 구간을 지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더 빠른 타구는 9월에 기록했는데 당시엔 8경기를 덜 했는데도 5개의 홈런을 친 바 있다.
만에 하나 올 시즌에도 시동이 늦게 걸린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위기에 놓인 롯데는 이대호의 한 방이 절실하다. 한 방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꾸는 큰 그림이 필요하다. 이대호의 홈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문제는 이대호의 공이 뜨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보다 뜬 공 타구 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 땅볼 아웃/뜬공 아웃 비율이 지난해 0.70에서 올 시즌 0.88로 높아졌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1이 넘을 만큼 땅볼이 많았다.
이대호의 타구가 뜨지 않으면 롯데도 이기기 힘들다. 공을 일단 띄워야 홈런이든 장타든 때려 낼 수 있는 법이다. 타구가 뜨지 않으니 장타도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대호의 타구가 언제쯤 고공 비행을 할지에 롯데의 반전도 달려 있다.
이대호는 지난해 기록에 비춰 봤을 때 결국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문제는 시기다. 언제 발동이 걸릴 것인지가 중요하다.
이대호가 가장 많은 홈런을 친 8월, 롯데는 19승8패의 놀라운 승률로 전체 2위에 랭크된 바 있다. 이대호의 홈런이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이대호의 장타는 언제쯤 불을 뿜을 것인가. 그 시기가 궁금해진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이변은 무슨, 韓 기사회생 성공! 최민석 쾌투+타선 폭발→중국 9-2 완파…결승서 일본과 재격돌!
2026-09-26
-
위기? 어쩌라고! 빗속의 최민석 '7이닝 9K 1실점' 혼신의 역투!…중국전 승리 9부 능선 넘었다
2026-09-26
-
[속보] 어라? 한국 얼떨결에 2:1 역전…중국 엉성한 수비+심판 의문의 판정까지
2026-09-26
-
[속보] '이럴 수가!' 최민석 중국전 1회 선제 실점→0:1…박준순 아쉬운 수비도
2026-09-26
-
김도영 1번→3번 전격 복귀+5번 노시환 배치…중국전 라인업 재편! 변수는 '오락가락 폭우'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추천 콘텐츠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
[나고야 NOW] 김영범 "이제 좀 거슬리는 선수 됐구나" 자신감…'0.02초' 벌써 2주 뒤 목표 설정 "아시아 신기록 깨겠다"
2026-09-26
-
'이민성호 조심하자!' 북한, 판정 불만에 "나와 나와" 경기 거부 리액션...일본, '골+PK' 논란 속 1-0 승리 → 우즈벡과 4강 대결
2026-09-26
-
여자도 해냈다! 4쿼터 일본 맹추격 뿌리치고 극장 승리, 12년 만의 금메달+남녀 5x5 농구 동반 우승 쾌거!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