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VIEW]임기영 복귀 시점, 체인지업은 답 알고 있다

작성일: 2018.04.13 10:09 정철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임기영이 역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우승 후보 KIA가 3연패를 당했다. 4,5선발이 나오는 시리즈, 두 경기를 내준 뒤 에이스 헥터마저 무너지며 충격은 두 배가 됐다.

4,5 선발 등판 시리즈에 대해서 KIA는 큰 기대를 걸지 않고는 있다. 정용운 이민우 박정수 등이 후보로 꼽히지만 누구도 앞서나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한화 시리즈서 한승혁이라는 선발 후보를 발굴한 것은 그래서 큰 소득이었다.

그리고 또 한 명. KIA가 4,5선발로 고민을 할 때면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임기영이 그 주인공이다.

임기영은 지난 해 혜성처럼 등장해 23경기에서 2완봉승 포함 8승 6패, 평균 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팀의 통합우승에 큰 공을 세운 투수다.

임기영은 현재 어깨 통증으로 재활을 하고 있다. 회복이 빨라 최근에는 실전 투구도 했다. 8일 함평 국군체육부대(상무)와 2군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3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8개였다.

하지만 김기태 KIA 감독은 아직 임기영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선발로서 길게 이닝을 끌고갈 수 있는 몸을 만들때 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임기영의 복귀 시점은 언제가 좋을까. 육체적 기술적 부분은 코칭스태프가 결정할 일.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투구 내용을 가지고 좋은 시기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일단 임기영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좋았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차이가 분명한 투수이기 때문이다.

일단 임기영의 체인지업은 잘 맞지 않아야 한다.

임기영이 6이닝 3자책점 이하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을 때 데이터다. 헛스윙 비율이 17.78%로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안 좋은 결과를 냈을 땐 이 비율이 13.56%로 떨어진다. 일단 체인지업이 헛스윙을 얼마나 유도해내느냐가 중요하다.

이차이는 무브먼트의 변화에서 나온다.

임기영의 체인지업은 좋았을 때 -3.02cm의 궤적을 그린다. 가상의 직선을 그렸을 때 그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안 좋을 땐 +2.37을 기록한다. 5cm가량 낙폭이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안 좋을 땐 방망이에 많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일단 방망이에 걸린 타구는 땅볼이 되는 것이 좋다. 임기영의 체인지업은 좋았을 때 땅볼 유도 비율이 크게 높아지기 떄문이다.

좋았을 때 체인지업은 땅볼 유도율이 62.03%나 된다. 안 좋았을 땐 절반인 30%에 불과했다.

따라서 임기영의 체인지업이 땅볼 유도를 많이 해낸다면 복귀 시점을 당겨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 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좀 더 시간을 두고 재활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

과연 임기영은 다음 시험 등판서 체인지업으로 얼마나 많은 헛스윙과 땅볼을 유도할 수 있을까. 그 비율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그의 복귀일도 가까워질 것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