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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VIEW] 삼성 보니야, 체인지업에 웃다 울다

작성일: 2018.04.17 22: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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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리살베르토 보니야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시즌 첫 맞대결은 선발 매치업에서 삼성보다는 롯데 쪽으로 기우는 경기였다. 롯데는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를, 삼성은 등판시 팀 3전 전패의 리살베르토 보니야를 선발로 예고했다. 

하지만 과거 기록만 가지고 결과를 100% 예측할 수 없는 게 스포츠의 묘미다. 레일리는 5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반면 보니야는 모처럼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은 가운데 5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선전하면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삼성은 11-6으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 

보니야의 주 무기는 체인지업이다. 17일 롯데전에서는 체인지업에 웃다 울었다. 초중반까지는 체인지업이 절묘하게 떨어져 아웃카운트로 이어졌지만, 5회 2사 1루에서는 이대호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몰리면서 통타당했다. 

첫 탈삼진을 체인지업으로 잡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태인을 만난 보니야는 볼카운트 0-2로 유리한 위치에 섰다. 3구에 그대로 승부했다. 결정구 체인지업이 채태인의 방망이에 걸리지 않고 강민호의 미트에 꽂혔다. 헛스윙 삼진, 보니야 승. 

2회에는 이대호와 이병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다. 선취점을 빼앗길 위기에서 다시 체인지업이 보니야를 구했다. 신본기 타석에서 볼카운트가 3-1로 몰렸는데 5구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김상수와 강한울, 다린 러프가 병살 플레이를 완성하며 보니야를 위기에서 건졌다. 

6-0으로 앞서던 5회에는 3점을 허용했다. 2사 1루 이대호 타석에서 체인지업 구사가 많았다. 첫 3구가 모두 볼이 됐지만 직구(스트라이크)와 체인지업(헛스윙)으로 풀카운트까지 갔다. 그러나 6구째 체인지업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고, 이대호의 방망이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사직구장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는 비거리 125m 2점 홈런이 됐다. 결국 보니야는 6회 시작과 함께 최충연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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