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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오만 꺾은 한국, 르갱에 패한 슈틸리케

작성일: 2015.01.10 16:37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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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틸리케 감독 ⓒ 대한축구협회

[SPOTV NEWS=김덕중 기자] 한국이 오만을 꺾고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폴 르갱 감독을 압도했다고 하기엔 머쓱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조용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전날 쿠웨이트를 4-1로 꺾은 호주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하게 됐다. 첫경기 예상대로 승전고를 울렸지만 슈틸리케호의 경기력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남는다.

과거 올림피크 리옹의 전성기 시절 선수단을 이끌고 한국에도 찾았던 르갱 감독은 한국전에 대비해 스리백 카드를 뽑아들었다. 오만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스리백 카드를 거의 꺼내든 적이 없는 르갱 감독이었으니 이것이 곧 한국전 맞춤형 전략이었다는 점은 명백해 보인다. 예상대로 한국 공격은 측면에 집중되며 오만의 중앙 수비를 크게 위협하지 못했다. 그나마 전반 기성용의 롱패스 2회가 성공적으로 연결되며 오만 수비를 위협했다.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조용철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 슈틸리케 감독은 또 다시 르갱 감독의 압박에 불안해해야 했다. 후반 중반 이후 오만이 라인을 끌어올렸고 매섭게 한국 수비를 몰아붙였기 때문. 당황한 한국 수비진은 중원에서 상대가 쉽게 돌아설 수 있게 방임했고 2선서 침투하는 상대 공격수도 놓쳤다.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오만의 헤딩공격을 막아낸 김진현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정말 큰 일이 날 뻔도 했다.  

공격 2선과 1선을 매끄럽게 연결해 줄 꼭지점 역할의 선수가 마땅치 않아 보인다. 경기 맥을 짚고 상대 공격을 지연, 차단할 수 있는 '파이터형' 미드필더, 또 '커맨더형' 수비수도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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