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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이질적인 롱패스 2회…기성용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작성일: 2015.01.10 16:01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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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왼쪽) ⓒ 대한축구협회

[SPOTV NEWS=김덕중 기자] 기성용(스완지)의 넓은 시야와 정교한 롱패스 또 효과적인 방향 전환은 확실히 클래스가 달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조용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전날 쿠웨이트를 4-1로 꺾은 호주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하게 됐다. 첫경기 승전고를 울린 슈틸리케호는 향후 조별리그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만이 예상 외로 스리백을 구축하며 슈틸리케호는 전반 초반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간헐적인 중거리슛이 터지긴 했으나 측면에 집중되는 단순한 공격 패턴에 오만 수비진을 크게 위협하지는 못했다. 선제골이 터지기 전 오만 수비 시스템을 깰 수 있었던 두 차례의 기회가 있었는데 모두가 기성용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다소간 이질적인 공격옵션에 오만 수비진이 크게 당황했고 실제 시스템이 흔들렸다. 

전반 7분 기성용이 후방에서 길게 연결해준 롱패스가 2선 침투하던 손흥민의 발 끝에 정확히 배달됐다. 손흥민은 한 번 터치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왔다. 전반 37분에는 구자철을 향한 기성용의 롱패스가 빛을 발했다. 구자철이 절묘하게 트래핑하는 듯 했으나 곧 오만 수비진에 에워쌓이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기성용의 넓은 시야와 함께 정확한 킥력이 있어 가능했던 공격패턴이었다. 

기성용은 전반 두 차례의 롱패스 뿐만이 아니라 빠른 방향 전환으로 오만 수비진의 빈 틈을 노렸다. 이에 따라 상대 숫자가 적은 쪽으로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했고, 오만의 체력 소비까지 유도했다. 이도 아니었다면 막판 20분, 정말 큰 일이 날 수도 있었다. 지난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전이 끝나고 나서 한 일본 매체에서는 "기성용의 효과적인 방향 전환이 있어 한국의 공수가 안정될 수 있었다. 기성용이 없었다면 한국은 대량실점할 수도 있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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