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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분노한 할릴호지치 "경질, 최악의 악몽…상상도 못했다"

작성일: 2018.04.27 16:16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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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갑작스럽게 일본 사령탑에서 물러난 바히드 할릴호지치(65) 전 감독이 입을 열었다.

할릴호지치 전 감독은 27일 일본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할릴호지치는 일본축구협회와 별다른 대화 없이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 열기는 뜨겁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회견장 수용 인원 300명이지만 340명에 달하는 취재진이 참석했다"고 했다.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에 실망했다고 했다. 이날 니칸 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그는 일본어로 인사를 전한 뒤 "3년 일을 한 여기서 이야기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본에 대한 애정과 존중을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가지고 있었다면서 "일본이라는 훌륭한 나라에 관광객으로 온 것이 아니다. 일본 축구에 뭔가 입힐 수있는 것이 있을까하는 생각 왔다. 이런 식으로 떠나게 된다고 생각한 적 없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할릴호치지 감독은 '경질'을 아쉬워했다. 그는 "제대로 된 형태로, 신념을 가진 채로 마치고 싶었다. 서포터와 일본 국민들에게 훌륭한 영웅에서 끝나고 싶었다"면서 "경질 이후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깊이 실망했다"고 말했다.

선수와 불화는 없었다고 했다. 그는 경질 사유 가운데 하나로 지적된 선수들과 소통 문제에 대해 "전혀 없었다"면서 반박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7일 전격 경질 됐다. 일본축구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3년 여 동안 일본 대표팀을 지휘한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를 이끌고 16강에 진출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아 2015년 3월 일본 대표팀 감독에 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올려 놓는 데는 무리가 없었으나 이후 경기력에 대한 불만이 점차 쌓였고 지난해말 동아시안컵과 지난 3월 A매치 평가전 부진이 경질에 불씨를 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축구협회 다시마 고조 회장이 전한 경질 의사에 할릴호지치 감독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론을 폈다. 프랑스에서 "나는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본으로 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고 짐 정리를 하기 위해 지난 21일 일본을 찾아, 이날 기자회견에 나섰다.

일본축구협회는 비상 체제로 월드컵에 나선다. 대표팀은 니시노 아키라 전 기술위원장이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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