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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日 떠나는 할릴호지치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작성일: 2018.04.27 19:52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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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할릴호지치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안 좋게 헤어져도 이렇게 안 좋게 헤어질 수 있나 싶을 정도의 작별이지만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본 팬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지난 9일 일본 축구 국가 대표팀에서 경질된 할릴호지치 감독은 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본 입국 전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선전포고를 했고 이 자리에서 일본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발표한 곳이다. 당시 250여명의 기자들이 몰렸는데, 할릴호지치 감독 기자회견에는 무려 350여명이 몰려 사안의 중대성을 증명했다.

다시마 고조 회장이 주장한 선수단과 불화는 절대 없었다는 것이 할릴호지치 감독의 주장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런 식으로 떠나는 것을 생각해 본 적 없다. 크게 실망했으며 선수들과 불화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일부 선수가 현 감독이자 할릴호지치 감독 재임 당시 기술위원장이었던 니시노 아키라와 내통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해 큰 파장을 예고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본축구협회는 존중이 없었다. 난 팀을 위해 일했을 뿐이다. 크게 실망했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일본축구협회를 향해서는 비판을 쏟아냈지만 일본 팬들을 향해서는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남긴 할릴호지치 감독의 말은 '고맙습니다'였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본 팬들에게 할 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일본어로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번 일로 상처를 입은 팬들이 있다고 들었다. 팬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일본 감독을 하며 가장 훌륭하다고 느낀 것이 팬이었다"며 일본 축구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을 응원할 것인가라는 질문도 있었다. 할릴호지치 감독의 대답은 'YES'였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나는 일본의 영원한 서포터다. 앞으로도 잘 하길 바란다. 이는 결코 거짓이 아니다. 진심이다. 난 립서비스는 하지 않는다"며 비록 아름다운 작별을 하진 못했지만 일본 축구의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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