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일러] 잔인한 4월 마친 듀브론트, 시즌 완주의 조건은

작성일: 2018.05.01 06:0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4월을 마친 시점에서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한 외국인 투수는 3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은 귀책 사유의 유무를 떠나 변명의 여지가 있다. 출발이 늦었거나(KT 더스틴 니퍼트)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SK 메릴 켈리). 

개막전부터 6경기나 등판하고도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한 선발투수는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가 유일하다. 

듀브론트에게는 잔인한 4월이었다. 듀브론트의 평균자책점 7.53을 규정 이닝 선수 순위에 대입하면 최하위가 된다. 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는 단 1번이었다. 퀄리티스타트 성공률 16.7%로 외국인 선수 가운데 공동 최하위. 

공동 최하위인 NC 로건 베렛은 가장 늦은 6번째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런데 두 선수의 평균자책점은 2.70점이나 차이가 난다. 또 베렛은 규정 이닝을 넘겼다는 점도 다르다. 

아주 미약한 반전의 신호가 있었다. 듀브론트는 지난달 25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선발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롯데는 KT를 5-4로 꺾었다. 듀브론트가 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이긴 건 이 경기가 처음이다. 

그는 "처음보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마음도 조금 편해졌다"고 말했다. 롯데가 바라는 최선의 시나리오 역시 듀브론트가 1선발 기대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다만 경기 내용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면이 있다. 직구 평균 구속이 아직도 140km 초반이다. 지난달 19일 사직 삼성전에서 6이닝 4실점(3자책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때 143.2km로 살아나는 듯했는데 25일 KT전에서는 다시 141.0km로 떨어졌다. 

장타 허용은 꾸준히 많다. 피안타율 0.287은 LG 타일러 윌슨(0.283)이나 NC 왕웨이중(0.289)과 비슷한 수준. 그런데 윌슨-왕웨이중과 듀브론트의 차이는 장타 허용에 있다. 듀브론트의 9이닝당 피홈런은 1.26개다. 

날씨 탓을 하기엔 이제 5월이다. 4월의 듀브론트라면 오래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 거꾸로 직구 구속을 찾고, 구위가 살아나면 장타 허용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다. 듀브론트는 메이저리그에서 1.1개의 9이닝당 피홈런을 기록했다.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하고, 불펜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지금이라면 생각보다 늦지 않은 반등 시점이다. 1일 상대할 KIA와 롯데의 승차는 1.5경기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