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국내 선발진이 임시 개편됐습니다.
올 시즌 두산 국내 선발진은 장원준 유희관 이용찬으로 꾸려졌었는데요. 그러나 개막 2개월도 안 된 시점에 2명이 이탈했습니다. 이용찬은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다가 지난달 13일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유희관은 부진에 빠지면서 1군에서 빠졌습니다.
당분간 젊은 투수들이 빈자리를 대신할 예정인데요. 이영하와 현도훈이 주인공입니다. 장원준이 국내 선발진 중심을 잡고 이영하는 유희관이 빠진 4선발 자리에 들어가고, 현도훈은 5선발로 나설 예정입니다.
이영하는 최근 2경기에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지난달 29일 마산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고, 4일 잠실 LG전에서는 1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선발 유희관의 뒤를 이어 등판해 5⅓이닝 2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2승째를 안았습니다.
▲ 두산 베어스 임시 국내 선발진 이영하, 장원준, 현도훈(왼쪽부터) ⓒ 곽혜미 기자
현도훈은 아직 1군 무대 경험이 없습니다. 두산은 지난해 10월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 뛰던 현도훈과 육성 선수 계약을 맺었는데요. 속구 구속은 140km 초반대으로 볼끝이 묵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가을부터 꾸준히 지켜본 투수다. 평균 구속은 138~140km 정도 나온다. 길게 던지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도훈을 영입할 때부터 지켜본 두산 관계자는 "경기 운영을 할 줄 아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 여러 변수가 속출한 가운데 "팀에 더는 내려갈 선수가 없는 거 같다. 좋아져야 할 선수들만 남아 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요. 임시 개편된 젊은 국내 선발진은 김 감독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양의지(왼쪽)-이재원 ⓒ한희재 기자
출루율 1, 2위 포수 양의지-이재원, 몸값 오르는 소리 들린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올 시즌 현재까지 출루율 리그 1, 2위는 모두 포수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산 양의지와 이재원이 리그 출루율 투톱에 이름을 올려놓았는데요. 수비가 우선인 포수 포지션에서 두 선수는 공격력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선수의 또 다른 공통점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갖춘다는 것.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양의지는 꾸준히 공수겸장 포수로 활약해오고 있었지만 특히 올해 그가 보여주고 있는 성적들은 놀랍습니다. 양의지는 올해 35경기에 나와 타율 0.393 6홈런 2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뿐 아니라 리그 타율 2위, 장타율 5위 OPS 3위로 리그 톱입니다. 체력 소모가 큰 포수지만 팀 5번 타순에서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수비에서도 100이닝 이상 마스크를 쓰면서 실책 하나 없이 도루 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SK 이재원은 올해 34경기에 나와 타율 0.347 2홈런 9타점으로 리그 타율 8위에 위치하고 있다. 삼진 19개와 볼넷 19개로 1-1 비율을 맞췄는데요. 그동안 그를 괴롭혔던 선구안 문제도 해결점을 찾은 모양새입니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SK 타선 하위에서 탄탄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두 포수가 든든하게 안방을 지키고 있는 두산과 SK는 팀 순위도 1,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 시즌 내내 이 활약을 이어간다면 FA 대박은 사실상 확정으로 보이는데요. 두 대형 포수가 얼마나 시장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