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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대표팀, 북한 선수단 깜짝 환송 행사…8일 귀국

작성일: 2018.05.07 15:21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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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일팀 결성 이후 남북한 여자 탁구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남북 여자 탁구 단일팀 선수들이 3일 동안 한 팀 생활을 끝내고 스웨덴에서 헤어졌다. 북한 남자 선수들도 함께 인사를 나눴다.

6일 오전 11시 남북 선수단은 2018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숙소인 틸뢰산드 호텔 로비에서 환송 행사를 가졌다. 이날 북한 선수단이 먼저 숙소를 떠나는 사실을 알게 된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들이 제안해 깜짝 환송식이 이뤄졌다.

먼저 나와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던 북한 여자 팀 김진명 감독과 남자 팀 황성국 감독이 탁구협회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감독은 웃는 얼굴로 "고생했다"는 짧은 인사를 남겼다. 황 감독은 한국 탁구인들에게 이름과 사인을 적어 주기도 했다.

이번 대회 단일팀은 여자 선수들만 이뤄졌지만 남자 선수들도 마치 한 팀인 것처럼 어울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로비에서 나와서도 쉽게 발을 떼지 못했다. 남북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의 휴대전화로  셀카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우는 선수는 없었다. 환송 행사라기보단 학교에서 헤어지는 친구들 같았다. 한국 김지호는 "다음에 볼 기회가 있으니까 혹시 또 한 팀이 된다면 지금보다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수십 장을 찍고 나서야 환송식이 끝났다. 김택수 감독의 발언이 마지막이었다. 그는 북한 남자 팀을 향해 "우리가 이번 대회에 (여자 단일팀에 밀려) 존재감이 너무 없었다. 기회가 되면 우리도 한 팀으로 해 보자"고 말해 사람들을 웃긴 뒤 "조심히 잘 가시라"고 말했다. 남북 선수단이 박수로 마무리했다.

남북 탁구 선수단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으로 만날 가능성이 있다. 대한탁구협회가 긍정적으로 단일팀을 추진 중이다. 

한국 선수단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8일 오후 2시 50분(한국 시각)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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