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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러시아 D-38] '유럽파' 동원-청용-현준…신태용호에 마지막 자리 있나

작성일: 2018.05.07 19:1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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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동원, 석현준, 이청용(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마지막 옥석 가리기를 하는 신태용호에 '유럽파' 지동원(다름슈타트),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석현준(트루아)의 자리가 있을까.

"지금 K리그에서 경기력이 별로 안 좋은데 뽑았다면, 분명 문제 소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선수가 상대 스웨덴, 멕시코, 독일 선수 이겨낼 수 있다면, 지금 K리그에서 좋지 않더라도 뽑아야 한다는 걸 구상하고 있다. 어떻게 조합을 해서 나갈까, 이 점에서 가장 큰 고민을 하면서 선수들을 보고 있다." - 신태용 감독

신 감독은 오는 14일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둔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선수단 구성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현재의 경기력이 기본적으로 고려하겠지만, 그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밝혔다. 월드컵에서 '먹힐' 선수를 뽑겠다는 것이 신 감독의 생각이다.

그래서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깜짝 선발 가능성을 남겼다. 한국은 본선에서 스웨덴과 독일을 상대해야 한다. 또한 멕시코의 주요 선수들도 유럽에서 활약한다. 현실적으로 K리그보다 수준이 높은 유럽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것 자체가 강점이 될 수 있다. 또한 풍부한 A매치 경험, 특징 있는 플레이스타일 등도 고려해 볼 만하다. 현재 가능성이 있는 것은 지동원, 이청용, 석현준 정도다. 물론 선택은 전적으로 신 감독의 손에 달렸다.

▲ 신태용 감독의 구상은. ⓒ곽혜미 기자

경기력 회복을 위해 다름슈타트 임대 이적을 선택한 지동원은 최근 경기력이 빠르게 올라왔다. 7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33라운드 레겐스부르크전에선 1골 1도움을 올렸다. 후반 23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5분 뒤엔 토비아스 켐페의 골까지 도왔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A매치에도 45경기 출전해 경험도 갖췄다. 측면과 중앙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선수. 2011년 7월 선덜랜드로 이적한 이래 아우크스부르크,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등을 경험해 유럽을 잘 안다.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는 이청용도 신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일단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 21라운드 맨체스터시티전부터 37라운드 스토크시티전까지 계속 벤치에 앉거나 교체로 투입됐다. 실전 감각에 대한 문제는 있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뜻. 신 감독도 "50대50"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청용은 A매치에만 75경기에 출전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모두 경험한 선수. 팀 내에서 경험을 더해주고 무게를 잡아줄 수 있는 선수기도 하다.

석현준의 강점은 힘과 저돌성. 리그앙 12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6경기에서 5골을 잡아내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일 때보단 조금 못하다. 최근엔 주로 교체로 출전한다. 지난 35라운드 SM캉 전에서 교체로 투입된 지 7분 만에 멋진 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력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 위안. 키가 크면서도 기술을 갖췄고 저돌적으로 수비를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현재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를 두고 다양한 대안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석현준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신 감독, 손흥민과 함께 뛰면서 호흡을 맞춘 것도 하나의 장점으로 꼽힐 수 있다.

현재 J리그에서 활약하는 우카시 포돌스키는 소속 팀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도 독일 대표 팀에만 가면 펄펄 날았다. 독일의 감독들도 그의 대표 팀에서 활약을 믿고 뽑았다. 소속 팀에서 활약이 중요한 요소지만, 그것이 곧 전부라는 아니란 것을 보여주는 예. 신 감독은 가능성을 안고 있는 유럽파들에게서 월드컵 때 필요한 장점들을 발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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