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뇌출혈 수술' 퍼거슨이 깨어나 한 첫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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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동커스터 로버스 경기는 어떻게 됐니?"
역시 '축생축사'였다. 뇌출혈 수술 후 의식을 회복한 알렉스 퍼거슨(76)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축구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퍼거슨이 동커스터 경기 결과를 의식을 회복한 뒤 가장 먼저 물었다고 했다. 동커스터는 EFL 리그 원(3부) 소속으로 퍼거슨의 아들, 대런 퍼거슨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구단이다. 퍼거슨은 동커스터의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쓰러졌고, 그 결과를 깨어나자 마자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대런은 퍼거슨 곁을 지켰고, 위건과 치른 최종전 경기 결과는 0-1 패배였다.
더 선에 퍼거슨 한 관계자는 "전형적인 퍼거슨 경이었다. 그는 축구 이야기를 멈추질 않았다"고 했다. 퍼거슨의 축구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애제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향했다.
"그래, FA컵은 안되겠고 그럼 키예프는 어떨까."
퍼거슨 감독은 농담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와 첼시가 치를 FA컵 결승은 가지 못하게 돼 아쉽다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열리는 우크라이나 키예프행을 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이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관계자는 더 선에 "물론, 호날두를 보기 위해 키예프에 가길 원하신다. 호날두는 퍼거슨을 아버지 같은 인물로 여긴다"면서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엄격한 지시에 따른 완벽한 회복이 우선"이라면서 현실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맨유를 26년 동안 지휘한 '거장' 퍼거슨 감독은 지난 6일 뇌출혈을 일으켜 수술을 받았다. 맨유 구단은 "수술은 잘 끝났지만 회복할 수 있는 집중적인 기간이 필요하다. 맨유 모두가 그의 행운을 빈다"고 했다. 경과는 긍적적이다. 8일 데일리메일은 "퍼거슨이 의식을 회복하고 의사와 수술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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