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손흥민 옆에서 뛰는 韓 국가대표 공격수 ‘실종’…오현규 침묵 ‘존재감 실종’, UEL 75분 뛰었지만 슈팅 1개+최저 평점 ‘팀은 2-2 무승부’

작성일: 2026.10.23 10:30 박대성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직전 유럽대항전에서 폭발했던 오현규(베식타시)가 침묵했다. 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으나 단 한 개의 슈팅에 그쳤고, 아쉬운 부진 속에 팀은 무승부를 거뒀다.

베식타시는 2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2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베식타시는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8위에 자리했다.

원정 팀 팰리스는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확보해 15위에 올랐다. 베식타시는 홈에서 승리를 노렸으나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막판 수적 열세까지 겹치면서 승점 3점 대신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부터 팰리스가 매서운 공세를 펼쳤다.전반 6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팰리스는 워튼의 패스를 시작으로 유려한 패스플레이를 전개했고, 박스 안으로 침투한 마테타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마테타의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취소됐다.

이후에도 팰리스가 경기 흐름을 지배했다. 전반 13분 워튼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껴갔고,전반 16분 리처즈의 헤더와 전반 17분 마테타의 슈팅이 이어지며 베식타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오현규에게 찾아온 유일했던 기회는 전반 18분에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일마즈가 올린 공이 오현규에게 정확히 향했다. 오현규는 골문 가까운 쪽에서 머리를 갖다 대며 헤더를 시도했으나,공은 골문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이 슈팅은 이날 오현규의 첫 슈팅이자 마지막 슈팅이 되고 말았다.

팰리스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21분 미첼,전반 30분 마테타의 슈팅이 거듭 베식타시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럼에도 베식타시는 전반 종료 직전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외즈잔이 자기 진영에서 상대 수비 뒤로 긴 패스를 찔러 넣었고,은디디가 이를 받아 빠르게 전진했다. 은디디는 상대 골문 앞까지 침투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팰리스의 골망을 흔들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경기 흐름은 완전히 팰리스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6분 가마다가 찔러준 수비 뒷공간 패스를 받아 칼라일리가 크로스를 올렸고, 피노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팰리스는 불과 4분 뒤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0분 베식타시 수비수 잘로가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를 범했고, 이를 마테타가 가로챘다. 마테타는 외즈잔의 견제를 완벽히 이겨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을 뚫으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베식타시는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주니오르 올라이터가 구세주로 나섰다. 잘로와 와타라의 연속 크로스가 팰리스 수비에 막혀 흘러나왔고, 페널티박스 바깥에 있던 올라이터가 공을 잡아 곧바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2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 직후 베식타시는 벤치에서 변화를 줬다. 후반 30분 오현규를 불러들이고 두산 블라호비치를 투입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7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오현규는 전반 18분 헤더 슈팅 단 한 개를 기록한 채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직전 유럽대항전 경기였던 호펜하임전(3-2 승)에서 멀티골과 1도움을 폭발시키며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던 오현규의 기세가 아쉬웠다. 최근 리그 주전 경쟁에서 두산 블라호비치(리그 6경기 6골)에 밀려 주로 교체로 나서고 있는 오현규는 UEL에서 가치를 증명해야 했지만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후 축구통계업체 ‘풋몹'은 평점 6.3점을 부여하며 베식타시 공격진 중 최저 평점을 매겼고,'소파스코어' 역시 팀 내 최저인 5.9점을 부여했다. 이날 오현규는 75분간 공 터치 24회,패스 성공률 92%(12회 시도 중 11회 성공)를 기록했으나, 슈팅은 단 1회에 그쳤다.

현재 오현규는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4-4-2 체제에서 손흥민과 투톱을 서고 있다. 에콰도르전에서 상대를 뚫어내며 골 맛을 본 뒤 돌아가 팀 내 주전 경쟁을 하고 있다. 다가오는 11월 중동 원정 평가전에서 또 좋은 모습을 이어가려면, 유럽대항전과 리그에서 오는 기회에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