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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승인] 끈질긴 독수리, '천적' 로저스 무너뜨렸다

작성일: 2018.05.10 21:1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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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옛 동료이자 천적 에스밀 로저스를 넘어 연승 행진을 달렸다.

한화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3-1로 이겼다. 그동안 넥센전 열세를 뒤집지 못했던 한화는 2012년 5월 25~27일 이후 2174일 만에 넥센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이날 넥센 선발 로저스는 한화에 얄밉다면 얄미운 존재였다. 2015년 팀에 대체 선발로 입단했다가 2016년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계약을 해지한 로저스는 올해 넥센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돌아왔다. 특히 한화전에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했다. 그가 9일까지 거든 3승 중 2승이 한화전이었다.

로저스를 넘어야 넥센전 스윕이 가능했던 한화 타선은 이날 초반부터 로저스를 상대로 집요한 승부를 펼치며 그를 일찍 마운드에서 내리기 위해 집중했다. 1회 7명의 타자 중 4명이 로저스를 상대로 5구 이상 공을 보면서 로저스는 1회에만 32개의 공을 던졌다.

로저스에게 이전 2경기에서 6타수 3안타로 강했던 송광민이 이날 1회 선제 적시타를 날리는 등 공격 선봉에 섰다. 로저스에게 6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던 양성우도 이날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반대로 이전까지 7타수 1안타로 그에게 약했던 하주석은 이날 4회와 6회 멀티 히트로 그를 괴롭혔다. 

9번타자로 출장한 신인 정은원은 로저스를 처음 상대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 동안 세 타석에서 무려 20개의 공을 보며 로저스 공략에 기여했다. 이처럼 한화 타선이 로저스를 끈질기게 공략하면서 로저스는 5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졌고 6회 총 투구수 115개를 기록하며 패전을 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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