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를 위한 밥상, 시버가 뒤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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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교덕 기자] 잘 차려놓은 밥상이다. 오는 19일(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59'는 12연승(UFC 4연승)을 달리고 있는 UFC 페더급의 차세대 스타파이터 코너 맥그리거(26, 아일랜드)를 위한 대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맥그리거가 미국에선 처음으로 메인이벤트에 나선다. 대회가 열리는 도시는 보스턴으로 아일랜드계가 많은 곳이다. 제2의 홈그라운드에서 동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싸울 전망이다. 대회 홍보도 모두 맥그리거에 집중돼있다.
그를 위한 '승리 이후 시나리오'도 짜여있다. 최근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가 이기면 차기 페더급 타이틀도전권의 주인공이 된다고 발표했다. 벌써부터 챔피언 조제 알도가 맥그리거의 홈인 더블린의 8만석 규모 축구경기장 '크로크 파크(Croke Park)'에서 방어전을 치를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분위기상 이제 맥그리거는 숟가락을 들고 떠먹기만 하면 된다. 상대 데니스 시버(35, 독일)는 그저 들러리인 분위기다. 22승 9패의 베테랑인데다가 킥복싱과 태권도의 고수이고 UFC 랭킹 10위인데도 스포트라이트는 맥그리거에게만 향한다. 조연도 아닌 카메오 취급을 받고 있다.
객관적인 예상에서도 시버는 압도적인 열세다. 12일 여러 베팅사이트에서 나타난 맥그리거의 현재 배당률은 -1000에서 -2000까지다. 반대로 시버는 +600에서 +700까지로 차이가 크게 나는 언더독이다. 맥그리거가 "시버를 2분 안에 끝내겠다"고, 그의 코치는 한술 더 떠서 "1분 안에 끝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소외된 시버는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며 조용히 칼을 갈고 있다. "사람들이 나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처음은 아니다"며 "타이틀도전권을 받기로 한 파이터들이 내게 패배한 경우가 과거에도 있었다"고 지난달 독일의 종합격투기 전문지 '그라운드앤드파운드'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시버는 7연승으로 타이틀도전권에 근접해있던 조지 소티로폴로스를 2011년 2월 UFC 127에서 판정으로 누른 바 있다.
이번에도 그는 잘 차려진 밥상을 뒤엎으려고 한다. "UFC는 맥그리거를 밀어주고 있다. 그 역시 인간이다. 내게 패배하면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홍보는 끝나게 된다. 다시 잠잠해질 것"이라며 "승리의지가 타오른다. 맥그리거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대단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시버의 계획대로 되면, UFC가 미리 그려놓은 2015년 상반기 페더급 구도는 완전히 망가진다. 폭군 알도가 채드 멘데스(1위), 프랭키 에드가(2위), 리카르도 라마스(3위) 등을 모두 꺾었다. 컵 스완슨(4위), 더스틴 포이리에(6위), 데니스 버뮤데즈(7위)는 최근 패했다. 랭킹 5위인 맥그리거가 아니면 당장 그와 붙일 상대가 없다.
새해 첫 대회인 UFC 182가 끝난 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의 코카인 복용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두 번째 대회인 UFC 파이트 나이트 59를 발칵 뒤집어놓을 만한 파이터는 바로 데니스 시버다.
그는 "맥그리거와 타격전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스탠딩에서 충분히 그를 쓰러뜨릴 수 있다. 펀치와 킥 등 내 기술을 모두 풀어놓겠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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