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이 사라졌다…한화 마운드 ERA 1위 ‘반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7일 KT 타선을 6이닝 2실점으로 묶고 승리 투수가 된 한화 김민우의 투구 내용엔 흠잡을 데가 없었다. 공에 힘이 있었고 제구도 좋았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정작 김민우는 머리를 긁적였다. “볼넷 하나가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6회 황재균에게 허용한 이날 경기 유일한 볼넷이었다. 김민우는 곧 “그래도 볼넷을 많이 줄였다. 오늘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라고 얼굴을 폈다.
“스트라이크를 던졌으면 좋겠다.”는 2015년과 2016년 한화 벤치에선 가장 많이 나온 말이다. 2015년 한화 투수진은 볼넷이 648개로 리그 1위, 2016년에도 634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
올 시즌 새로 부임한 한용덕 한화 감독은 캠프 때 “볼넷이 가장 싫다”고 강조했다. 투수들에게 “맞더라도 정면승부를 걸어라. 공격적으로 붙어라”고 지시했다. 송진우 투수 코치는 “투수들이 공격적으로 덤비는 게 보기 좋다”고 박수를 쳤다.
선발 포수였던 최재훈이 김민우에게 한 말도 같은 의미다. 최재훈은 “민우에게 ‘볼넷 주지 말자. 스트라이크로 가자. 적극적으로 하자‘고 말했는데 민우가 잘 따라왔다”고 경기가 끝나고 말했다.

18일 현재 한화 투수진이 허용한 볼넷은 128개로 리그 6위. 리그 평균 134.8개보다 적다. 선발과 불펜 모두 지난해보다 볼넷이 줄어들었다.
그 결과 지난해 5.30으로 8위였던 한화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18일 현재 4.50으로 리그 1위다. 이번 시즌 약체로 꼽혔던 한화가 3위를 달리는 원동력이다.
23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면서 필승조로 자리잡은 서균은 “벤치 지시 대로 공격적으로 붙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1999년생 고졸 신인 박주홍도 “선배들을 따라 자신 있게 적극적으로 붙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주전 포수로 나서고 있는 최재훈은 투수진의 변화를 체감한다. 최재훈은 “볼넷이 줄어들었다는 게 정말 크다. 지난해엔 우리가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에서 못 내고 수비에 들어갔을 때 볼넷이 너무 많았다.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안타를 맞거나 하면서 대량 실점이 많았다”며 “그러나 올해는 투수들이 공격적으로 들어가고 또 빼야 할 땐 잘 빼고 있으니 결과가 좋다”고 했다.
투수들이 공격적으로 붙으면서 한화의 경기 시간이 눈에 띄게 짧아졌다. 한화의 평균 경기 시간은 리그에서 가장 많았는데 올 시즌엔 3시간 18분으로 리그에서 5번째로 빠르다.
무엇보다도 수비하는 시간이 짧아지면서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좋아졌다. 한 감독이 가장 뿌듯해하는 점이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
웰스 선발진 탈락 전격 통보! 마지막 테스트 '불합격' 판정…염경엽이 택한 대체 카드는?
2026-08-11
추천 콘텐츠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