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NOW] 투톱 손흥민 활용법? 폭넓게 움직이며 손흥민답게 1골!
작성일: 2018.05.28 21:51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한국 축구 대표 팀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15분 손흥민, 후반 27분 문선민이 연속 골을 기록했다.
주장 기성용이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주장 완장을 찬 것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였다.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가 굵었고, 이미 한 차례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손흥민은 충분히 자격이 있었다.
전술적으로도 손흥민의 무게감을 매우 크다. 다수 외신들이 신태용호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손흥민을 고르는 데는 망설임이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을 넣은 공격수는 어떤 팀에라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신태용호의 가장 중요한 과제 역시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다. 이미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A매치에서 측면과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로 공간을 활용하는 법을 익혔다. 권창훈(디종), 이근호(강원FC) 등 주전급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새로 호흡을 맞춰야 하는 것이 부담이었다.
아직 호흡은 완벽하지 않다. 이번 경기에는 이승우, 주세종, 고요한, 이청용 등 3월 A매치에 가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아직 발을 맞출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 대신 그 실마리는 찾을 수 있었다.
손흥민은 기본적으로 중앙 지역에 위치하지만, 공을 받을 때는 측면으로 움직이면서 받았다. 위협적인 공간은 상대 풀백과 센터백 사이 공간이다. 손흥민은 등을 지는 플레이보다 돌파에 이은 마무리가 특기인 선수. 센터백을 끌고 나오고 측면으로 움직이면서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했다. 긴 시즌을 마치고 몸에 완벽하지 않은 듯 몇 차례 터치와 드리블 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손흥민의 움직임은 동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의 중앙에서 측면으로 이동하면 중앙 수비수가 뒤를 쫓아 움직인다. 수비수 사이 공간을 벌리면서 조직을 깨뜨릴 수 있는 것이 손흥민이 빠질 때 이점. 투톱 파트너 황희찬 또 이승우, 이청용 등 측면 공격수들이 손흥민이 빠져나간 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은 중앙에서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을 주도하기 시작하자 손흥민은 최전방에 황희찬을 두고 공격 2선으로 자주 내려왔다. 중앙 수비수들은 손흥민을 따라붙기 어려웠다. 직접 따라갈 경우 뒤에 공간을 많이 노출하기 때문. 손흥민은 영리하게 공을 잡고 돌아선 뒤 직접 돌파를 시도하면서 강력한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득점도 이 과정에서 나왔다. 후반 15분 이승우가 밀어준 패스를 받을 때 손흥민의 위치는 페널티박스 정면이었다. 거리가 있었지만 손흥민은 여유가 있었다. 공을 잡아놓고 강력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손흥민은 후반 23분에도 김영권의 패스를 후방까지 내려와 받은 뒤 전진하면서 다시 슛으로 연결했다. 온두라스 수비수들은 쉽게 달려들지도 그렇다고 물러서지도 못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간 것이 옥에 티.
손흥민을 최전방에 둔다고 해도 그 장점은 바뀌지 않는다. 다만 위치에 따라 장점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스트라이커지만 폭넓게 움직이고 공간을 활용할 때 파괴력이 배가되는 손흥민의 활용법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