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러시아 D-16] 26인→23인, 온두라스전이 만든 변수
작성일: 2018.05.29 12:00
한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대구, 한준 기자] 28일 온두라스전을 치르고,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을 치를 26명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선수들 모두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가지는 못한다. 월드컵 엔트리는 23명. 현재 대표 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3명은 6월 3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출국장에 오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는 6월 2일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직 보스니아와 두 번째 국내 평가전이 남았지만, 온두라스전 이후 어느 정도 23인의 윤곽이 나왔다. 확답은 속단이지만, 우선 온두라스전 후반 15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신성’ 이승우(20, 엘라스베로나)의 본선 참가는 유력해 보인다. 온두라스전 도움 장면 외에도 경기 내내 활기찼다. 물론 보스니아전에 출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신태용 감독은 온두라스전 후 기자회견에서 이승우를 신임하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일단 스타팅 들어간 이승우 선수, 역시 악착같이 센스있는 축구, 제가 20세 때 같이 있어봤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이 뭘 원하는 지 많이 파악되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승우가 잘 해줬다. 내가 원하는 플레이에 있어서 많이 승우가 캐치해서, 내 머리 안에 가진 생각 아는 것 같은 플레이 많이 해줬다.”
공격 포지션은 이근호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대체 발탁이 없다. 골키퍼는 3명만 선발했다. 3명의 탈락 선수는 미드필더와 수비수 가운데 나올 것이다.
온두라스전을 마친 뒤 어두운 표정으로 믹스트존을 빠져나간 레프트백 김진수는 탈락이 유력한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무릎 내측 인대 부상으로 아직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온두라스와 경기에 홍철과 김민우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박주호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레프트백 자원을 네 명이나 본선에 데려갈 이유는 없다.
남은 2명은 많은 숫자를 뽑은 센터백, 그리고 미드필더 중 나올 가능성이 있다. 센터백 포지션은 장현수가 부상 중인 가운데 온두라스전에 김영권과 정승현이 선발 선수로 호흡을 맞췄다. 두 선수 모두 온두라스가 거의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해 수비력을 검증 받지 못했다. 하지만 공격을 전개하는 패스 능력, 즉 빌드업 능력은 준수했다. 김영권은 신태용호 1기 주장이었고, 정승현은 2017년 동아시안컵에 소집됐던 선수이기도 하다.
정승현은 후반전에 오반석과 교체됐다. 오반석은 온두라스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신 감독은 오반석을 평가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다고 했다. 센터백은 장현수의 본선행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권경원, 윤영선, 정승현, 오반석 등이 본선 진출을 꿈꾸고 있다.

온두라스전을 쉬 권경원과 윤영선이 보스니아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둘은 신 감독이 더 중용하던 선수다. 보스니아가 스웨덴 대비전에 더 가깝다. 둘이 특별히 보스니아전에 부진하지 않는다면, 현재 상황은 오반석이 가장 열세로 볼 수 있다. 오반석은 보스니아전에 한 번 더 점검 받을 수 있다.
미드필드 포지션에는 온두라스전을 통해 주세종의 가치가 급등했다. 중앙 지역에서 패스 플레이에 능한 주세종은 기성용, 정우영의 존재로 상대적으로 덜 부각됐다. 풀백도 소화할 수 있는 박주호, 스트라이커도 볼 수 있는 구자철이 우선 순위에 있어 보였다. 베테랑 이청용의 입지도 권창훈의 부상 이탈로 안정적으로 보였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던 주세종은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수 차례 날카로운 키패스를 연결하고, 수비 시 부지런히 뛰면서 대표 팀 입성 후 최고의 경기를 했다. 주세종은 신 감독이 추구하는 도려치기 패스 축구에 기점 역할을 할 수 있다. 기성용이 뛸 수 없는 상황이 되거나, 기성용의 파트노로 모두 패스 능력을 살릴 수 있다.
현 상황에 포화 포지션은 결국 측면이다. 손흥민도 투톱 중 한 명이지만 측면에 설 수 있고, 이재성도 측면 자원이며, 이승우, 문선민이 측면에 설 수 있다. 여기에 김민우와 고요한 등 좌우 풀백도 본 포지션은 측면 미드필더다. 온두라스전 전반전에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번뜩이는 상황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11분 부상으로 교체 된 이청용의 상황이 급작스레 위태로워졌다.
이청용은 파주NFC서 진행한 훈련 내내 몸이 가벼웠으나 온두라스전 부상은 변수로 등장했다. 1차 소견은 큰 부상이 아니라는 것이지만, 확실한 결과는 병원 진단 이후 29일 줄 발표될 예정이다. 본선 첫 경기까지 100% 컨디션을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면, 이청용에게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당초 28명의 선수를 훈련에 소집했던 대표 팀은 치열한 내부 경쟁이 예고됐으나 부상자 발생 등으로 23명을 추리는 일이 자연스럽게 되고 있다. 권창훈과 이근호가 부상으로 빠졌고, 김진수도 부상 당한 채 소집됐다. 실질적으로 두 명을 떨어트릴 상황. A매치에 처음 부른 선수들이 대상으로 떠올랐지만, 이승우와 문선민이 온두라스전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며 상황이 좀 더 까다로워졌다. 신 감독은 마지막 순간까지 공정하게 평가하겠다고 했다.
“코치진한테도 내 머리 안에는 누굴 먼저 평가해달라고 얘기를 일체 하지 않았다. 누구라도 조금이라도 언질을 하면 코치들도 색안경 끼고 볼 수 있다. 단 1%도 그렇게 보지 말고 26명 테두리 안에서 공정하게 봐라. 무슨 포메이션을 쓰는 것에 있어선 같이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선수 파악을 해라. 그래서 오늘 경기(온두라스전)을 잘했다고 보스니아전에 꼭 경기를 뛴다 안 뛴다 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오늘 경기는 분명 선수 선발의 기준이 될 수 있지만, 6월 2일까지는 정확히 보고 결정할 것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