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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스키, “강정호, 바늘구멍을 뚫은 선수”

작성일: 2015.01.13 10:14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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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사실 현지 야구 관계자들 중 한국 야구에 대해 잘 아는 이는 거의 없다. 그만큼 강정호의 진출은 중남미 선수들에 비해 훨씬 어려웠다”.

같은 팀은 아니었으나 같은 무대에서 세 시즌을 뛰었던 실력파 유격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환영했다. 현재 스포츠 컨설턴트로 재직 중인 롯데 출신 우완 라이언 사도스키(33)가 피츠버그와 사실상 계약 합의를 이룬 강정호(28)에게 조언을 남겼다.

사도스키는 현재 스포츠 컨설턴트사인 Global Sporting Intergration (GSI)에 근무하면서 13~15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외국인 선수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한국 무대를 처음 밟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수월한 한국 생활을 위한 조언을 위한 자리. 2010~2012시즌 롯데에서 활약하면서 적극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등 열의를 비춘 사도스키는 한국 무대를 떠난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비춰왔다.

특히 이번 국내 야구계에서 스토브리그 최대 화두였던 강정호의 피츠버그행에 있어서도 기대가 컸던 사도스키다. 강정호에 대한 질문에 답변해 줄 수 있는지 묻자 “나도 굉장히 흥미롭다”라며 반긴 사도스키는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원한 것은 이미 구랍 20일 포스팅시스템 입찰(응찰액 500만2015달러, 한화 약 48억원)을 통해 공표되었고 주전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확고부동한 주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13일 MLB.COM은 “강정호가 자신의 독점 교섭권을 가졌던 피츠버그와 4년 1600만 달러(한화 약 147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테스트만을 남겨둔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사실상 메디컬테스트가 단순한 통과의례임을 감안하면 강정호의 해적선 탑승이 완료된 상태로 볼 수 있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내야수가 메이저리그로 직행, 그것도 좋은 조건에 계약했다는 자체는 선수 개인이나 한국 야구에 있어서도 엄청난 호재다.

“강정호는 남다른 운동능력과 재능을 지닌 선수다.  그만큼 나는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특히 현지의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에이전트, 구단, 미디어들이 한국 야구에 대한 배경지식을 거의 갖추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시도는 중남미 선수들의 진출에 비해 굉장히 어려웠다”. 사도스키는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especially difficult'라고 표현했다.

사실 거의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야구 지능이 높은 대신 운동능력에 있어서는 아쉬운 아시아 유망주보다 야구에 대한 지능은 다소 떨어져도 짐승 같은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라틴아메리카 유망주를 선호한다. 특히 중남미 유망주들은 그만큼 계약금 등 신인에게 보장해줘야 하는 금액 자체가 굉장히 저렴하다. 개런티 규모가 적은 만큼 2000년대 초중반에는 금지약물 복용등의 위험에도 더욱 쉽게 노출되었으나 기회비용 자체가 적었다. 그만큼 프로 경력을 갖췄으나 20대 후반에 접어든 한국 내야수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은 것과 진배없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강정호지만 그만큼 좋은 재능을 갖고 있어 성공을 확신한다. 다만 기술적인 부분에서 나올 작은 보완점에 대해 오픈 마인드로 수용하고 야구장 밖 생활에 있어 선수 본인에게 심리적 안정을 줄 사람들이 곁에 있다면 강정호는 분명 성공할 것이다”.

[사진] 강정호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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