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출루+호수비' 조동화, 패배 속 빛난 주장의 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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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까지 피가로가 던진 87개의 공 가운데 무려 20개의 공이 조동화 타석에서 소모됐다. 이번 시즌 평균 투구 수 105.8개를 기록하고 있던 피가로는 6회 들어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결국 SK 타선에 연속 3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조동화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7회 김광현이 1점을 내주며 1-1이 됐다. 그리고 무사 1, 2루로 SK의 위기가 계속됐다. 이 상황에서 이승엽의 타구가 좌측 담장을 향해 뻗어 갔다. 장타가 예상된 타구였지만 조동화가 머리 위로 손을 뻗어 잡아냈다. 역전을 막아낸 호수비였다. 김광현은 다음 타자 채태인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1-1 균형을 지켰다.
가을 동화의 진가는 기록이 아닌 순간에 드러났다. 공격과 수비, 그리고 주루에서 이를 악문 모습으로 과거 팀의 왕조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여름부터 가을에 보여줬던 근성이 발휘되고 있다. '주장' 조동화의 근성이 SK의 상위권 도약을 위한 희망이다.
[사진] 조동화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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