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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묵묵히 제자리로 돌아왔다

작성일: 2018.05.31 21:4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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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유희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유희관(32, 두산 베어스)이 묵묵히 제자리로 돌아왔다.

유희관은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와 인연은 없었지만, 확실히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인상을 줬다. 두산은 6-4로 재역전승해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선발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 갔다. 유희관은 지난 25일 잠실 삼성전에서 6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시즌 4패째를 떠안긴 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두들겨 맞으며 무너졌던 시즌 초반과는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유희관은 직구(44개)와 주 무기 체인지업(38개)을 주로 던지며 SK 타선을 요리했다. 최고 구속 134km까지 나왔고, 공 9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0개였다.

3회까지 깔끔한 투구를 이어 갔다. 유희관은 1회와 2회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SK 타선을 잠재웠다. 그사이 타선이 SK 에이스 김광현에게 2점을 뽑으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3회 1사에서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줘 이날 처음 주자를 내보냈으나 후속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4회 선두 타자 한동민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고, 제이미 로맥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2-1로 좁혀졌다. 

1점 차 리드를 지켜 가던 유희관은 6회 다시 로맥에게 당했다. 1사에서 중월 홈런을 얻어맞아 2-2 동점이 됐다. 이어 정의윤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김동엽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로 이어졌다. 다음 타자는 최정. 두산은 유희관이 최정에게 연달아 볼 2개를 던지며 흔들리자 박치국으로 마운드를 바꿨다. 

박치국은 최정에 이어 김성현까지 2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유희관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유희관은 2군행 통보를 받고 선발로 복귀하기 전까지 8경기 1승 3패 36⅓이닝 평균자책점 8.17에 그치고 있었다. 선발투수 보직을 맡은 이래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 2군에 다녀오면서 볼 각도에 변화를 주면서 묵묵히 1군 마운드에 오를 날을 기다렸다. 유희관은 복귀 후 2경기에서 1패만 떠안았지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고 있다는 걸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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