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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약체가 자신감마저 없다면…한국이 선전해야 할 이유

작성일: 2018.06.01 16:32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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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두라스전의 신태용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한국 축구 대표 팀은 '출정식'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서 반드시 선전을 펼쳐야 한다. 그 선전 속에서 자신감을 채워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6월 1일 오후 8시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 팀 친선경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을 치른다. 이미 3만 5000석이 예매된 상태로 경기장은 팬들로 가득찰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며 치르는 출정식을 겸하고 있기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경기력을 위해서도 출정식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 한국이 강호가 아니기 때문이다.

본선 상대 독일은 부동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멕시코는 15위, 스웨덴은 23위다. 한국의 순위? 61위다. 

한국은 엄밀히 말해 F조 최약체다.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다. 태용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할 수 있는 최고의 경기력을 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 대구의 붉은악마들. ⓒ곽혜미 기자

이제 월드컵을 보름 정도 남은 시점에서 채울 수 있는 것은 조직력과 정신력이다. '열심히 한다'는 투지의 의미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신력은 월드컵처럼 큰 무대에서 떨지 않고 가지고 있는 실력을 낼 수 있는지, 혹은 큰 무대에서 더 집중력이 높아져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는지다. 선수들의 심리 상태에 따라 경기력이 큰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보스니아전에서 얻어야 할 가장 귀중한 성과는 바로 '자신감'이다. 한국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2경기를 치렀다. 출정식을 겸해 치렀던 튀니지전에서 0-1로 패하면서 불안한 시작을 알렸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치른 가나와 평가전에선 0-4로 패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4년 전엔 좋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평가전이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결과를 잘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브라질에서 결국 1무 2패, 3득점과 6실점으로 조별 리그 무대를 넘지 못했다.

온두라스전 승리는 '보약'이다. 본선에서 만날 상대들에 비해 한 수 아래인 것도 사실. 일각에서 본선 적응력을 높이기엔 다소 약한 상대라는 평가가 있었던 데다가, 온두라스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2골을 기록했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자연스럽게 얻게 된 자신감은 분명 중요한 성과다.

지난달 29일 인터뷰에 나선 김민우는 "선수들이 어제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온두라스전 성과를 평가했다. 김영권도 "물론 2-0으로 이겨 분위기는 좋았지만, (기)성용이 형이나 감독님이 분위기에 취하지 말고 보스니아전을 준비하는 과정이니 그걸 생각하면서 즐기자고 했다"면서 팀 내 분위기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보스니아는 한국보다 FIFA 랭킹이 20단계나 위인 41위다. 에딘 제코(AS로마), 미랄렘 퍄니치(유벤투스) 등이 있다. 두 선수 모두 세리에A에서 정상급 선수로 여겨진다. 이번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한국에는 분명 좋은 스파링 파트너가 될 것이다. 보스니아를 상대로 선전을 펼칠 수 있다면 분명 자신감을 안고 유럽으로 떠날 수 있다. '전주성'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낼 팬들의 함성 역시 품에 안고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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