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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NOW] 우울한 출정식…완패 속 '태극 전사'는 고개를 떨궜다

작성일: 2018.06.01 22:35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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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조형애 기자] "자리를 지켜, 출정식을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그야말로 우울한 출정식이었다. 만원 관중에 가까운 41,254명 관중 중 일부분은 경기장을 떠났고, 신태용호 얼굴은 결코 밝지 못했다. 출정식 경기 패배는 화려한 출정식 오점으로 남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1-3으로 졌다.

당초 신태용호에는 전에 없던 기대감이 다소 차오른 상태였다. 온두라스를 2-0으로 꺾으며 국민적 관심과 응원을 받고 받고 있었다. 무실점 승리를 거두면서 야심차게 꺼내든 스리백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았고 3실점이라는 잔혹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곧바로 출정식은 화려하게 이어졌다. 하지만 처음부터 완전치 못했다. 경기 전 리허설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드론쇼부터 차질이 생겼다. 경기장이 암전됐고, 골대 그물에 걸리는 사고가 생겼다.

곧바로 선수단 한 명 한 명 국민들 앞에 의지를 다지며 그라운드에 입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패배 충격이 얼마 지나지 않아 표정은 다들 어두웠다. 관중들도 다소 냉정했다. 보스니아전에서 아쉬운 활약을 펼친 선수들 입장에 부쩍 응원 함성이 줄었다.

선수단과 신태용 감독은 먼저 죄송하다는 말은 했다. 완패를 인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주장 기성용은 "많이 찾아와 주셨는데, 좋은 경기 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주장으로서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월드컵에서는 이런 결과 나오지 않도록 정신 차려서, 기쁨 줄 수 있는 경기 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 목소리는 보다 진지했다. 그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먼저 말문을 열었따. 이어 "무엇 원하는지, 정확히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월드컵가서 통쾌한 반란 일으키겠다. 16강 이상 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하고 돌아오겠다. 따뜻한 응원이 필요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선수단은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며 마지막 다짐을 전했다. 꽤 많은 팬들도 끝까지 자리를 치키며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경기장에 불빛이 들어온 뒤, 관중석은 많이 비어있었고 그 자리는 실망감이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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