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러시아 D-9] 숫자로 본 A조: 러시아는 효율, 우루과이는 투톱, 이집트는 살라
작성일: 2018.06.05 13: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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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한준 기자, 영상 송경택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스포티비뉴스는 개최국 러시아의 축구통계전문사이트 인스탯(instat)이 공개한 32개국 통계 기록을 바탕으로 ‘숫자 프리뷰’를 준비했다. 개최국 러시아는 남미의 우루과이, 아프리카의 이집트, 아시아의 사우디아라비아와 A조에서 대회 첫 일정을 치른다. 모든 팀에게 16강 기회가 열려 있는 조로 평가 받는다. 수치를 통해 전력을 파악해보자.
◆ 러시아는 효율적이다
개최국으로 예선전을 치르지 않은 러시아는 예선 기간 치른 17번의 친선 경기 기록을 통해 경향을 분석했다.
러시아의 주 포메이션은 3-5-2와 3-4-3. 포백으로 나선 경기는 4-4-2와 4-2-3-1 포메이션을 시도한 두 차례 경기뿐이었다. 세 명의 중앙 수비수를 기용해 배후를 단단히 하고 역습 중심의 선굵은 축구를 했다. 러시아의 평균 볼 점유율은 45%였다.
러시아는 코너킥에 강했다. 경기당 3.8회의 코너킥만 얻었지만 4골을 넣어 효율적인 결과를 냈다. 경기당 평균 3.9회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는데, 경기당 평균 슈팅이 10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역시 실리적으로 운영했다고 볼 수 있다.
러시아에서 가장 꾸준한 공격수는 11경기에 나선 스몰로프다. 6골을 넣었고, 유효슈팅율도 52%로 높았다. 득점 상황에 가장 많이 관여한 선수는 사메도프(11회)였지만, 출전 시간 대비 효과가 좋았던 선수는 476분을 뛰며 7골에 관여한 알렉세이 미란추크였다. 90분당 1.3골에 기여했다.

◆ 우루과이는 수아레스가 돕고, 카바니가 넣는다
우루과이의 강점은 에딘손 카바니와 루이스 수아레스로 구성된 투톱이다. 파리생제르맹의 주포와 바르셀로나의 9번. 둘은 역할 분담이 되어 있다. 수아레스가 보다 이타적으로 기여하고, 카바니가 마무리한다.
카바니는 남미예선에서 10골을 넣었다. 이 과정에 41회 슈팅을 했고, 22회가 유효슈팅이었다. 54%의 적즁률이다. 수아레스는 12골에 기여했다. 5골 7도움으로 득점 보다 도움이 많았다.
투톱의 강점은 확실하다. 우루과이는 남미 예선에서 경기당 11.6회의 슈팅을 기록했다. 유효슈팅률은 47%로 남미 예선 참가 팀 중 가장 높았다. 우루과이는 세트피스로도 14골을 넣어 이 부문도 남미 예선 최고였다. 다만 남미 팀 중 경기당 드리블 성공횟수가 13회로 가장 낮았다. 남미 예선 전체 평균은 19회다.
우루과이의 또 다른 강점은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수비수 디에고 고딘이 이끄는 수비다. 고딘은 수비 경합 상황에서 79%의 승률을 기록했다. 공격에 가담해 3골을 넣기도 했다. 남미 예선에서 인스탯 인덱스 최고 점수를 받은 수비수였다.
◆ 이집트의 경기는 엘네니가 설계한다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리버풀 공격수 모하네드 살라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지만, 이집트의 경기를 설계한 선수는 아스널 미드필더 모하메드 엘네니다.
인스탯 통계에 따르면 엘네니는 예선 기간 이집트의 전 경기에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엘네니는 예선저네 총 446회의 패스를 시도했고, 성공률이 90%에 육박했다. 아프리카 최고의 홀딩 미드필더였다.
엘네니가 설계하고, 키패스는 압달라 엘사이드가 보냈다. 예선전에 총 23회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경기당 4.1회의 키패스를 했다. 엘네니와 엘사이드의 패스를 통해 살라가 득점했다. 살라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5골 7도움을 기록했다. 슈팅 시도가 17차례였다는 점에서 효율성도 높았다.
이집트는 짧은 패스로 경기를 만드는 팀이었다. 평균 볼 점유율은 52%. 경기당 491회 패스를 하면서 83%의 정확성을 보였다. 경기당 숏패스가 120회에 달했다. 튀니지, 가나, 남아공 다음으로 높은 숏패스 수치다. 역습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역습 공격으로 4골을 넣었고, 역습 시도의 16%가 슈팅으로 마무리됐다.

◆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거리슛에 약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 예선전을 판마르바이크 감독과 치러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과 함께할 본선과는 다른 축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
예선 기록을 보면 공격수 모하메드 알살라위의 영향력이 크다. 예선전에 16골을 넣었는데, 골대를 때린 것도 4차례였다. 인스탯 자체 선수 인덱스에서 아시아 예선 출전 선수 중 최고 점수(270점)를 받았다. 16골 외에 3도움도 올렸다.
공격 지원자는 나와프 알아비드다. 예선전에 총 34회, 경기당 3.3회의 파울을 얻어냈고, 페널티킥도 세 차례나 얻었다. 수비적으로는 살만 알파라이가 78회의 태클을 시도해 49회나 성공하며 기여도가 컸다.
예선기간 사우디는 짧은 패스로 경기를 만들어가는 팀이었다. 경기당 180회의 숏패스를 시도해아시아 예선 참가 팀 중 숏패스 빈도가 가장 높았다. 사우디의 수비적 약점은 중거리슈팅이다. 전체 실점 중 27%에 해당하는 4골을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나온 중거리슛으로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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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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