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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로테이션에도 승리한 잉글랜드…화려하지 않아도 실속 있다

작성일: 2018.06.08 10: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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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시포드 선제골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화려하지 않아도 실속은 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잉글랜드의 전력을 평가하기에 적절한 말이 아닐까.

잉글랜드는 8일(한국 시간) 영국 리즈 엘런로드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코스타리카가 월드컵에 출전하고 전술적으로도 짜임새가 있는 팀이라서 더욱 갚진 결과다.

잉글랜드는 최전방에 마커스 래시포드와 제이미 바디 투톱이 출전했고, 윙백을 높은 위치까지 전진시켜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로프터스-치크, 파비안 델프, 대니 로즈가 사실상 공격 2선을 이뤘다. 여기에 조던 헨더슨이 홀로 중원 후방을 지켰고 스리백으로 필 존스, 존 스톤스, 해리 매과이어가 나섰고 골키퍼로 잭 버틀란드가 출전했다.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나이지리아와 평가전과 비교해 10명의 선수나 바꿔 선발 명단을 짰다. 하지만 3-1-4-2 포메이션은 그대로 유지됐고 짜임새 있는 경기력도 여전히 유지했다.

스리백과 그 앞에 배치된 수비형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침착하게 빌드업을 했다. 스리백이 좌우를 폭넓게 썼고, 로즈와 아널드 두 윙백 역시 공격력과 수비력을 두루 갖췄기에 공격 때도, 수비 때도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했다. 공격을 펼치다가도 공이 끊어지면 최전방부터 수비로 전환하는 것도 좋았다.

최전방에 배치된 래시포드와 바디는 각각의 특징이 뚜렷한 선수들. 바디는 수비 뒤를 노리는 움직임이, 래시포드는 기술을 갖춰 단독 돌파 능력을 갖췄고 정확한 오른발을 능력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모두 갖춘 공격수라고 보긴 어렵지만 경기를 푸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각자의 장기로 수비수를 괴롭히면 됐다.

첫 득점도 그랬다. 래시포드가 전반 13분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역시 오른발이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밖에서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돌자마자 과감하게 슛을 시도했다. 뚝 떨어지는 궤적으로 옆그물에 꽂혔다. 코스타리카 나바스 골키퍼도 손을 쓰지 못했다.

2000년대 중반 잉글랜드는 스타플레이어가 많았다. 웨인 루니는 물론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등이 눈에 띄는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기록한 성적은 좋지 않았다. 잘해봐야 8강이고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처럼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있었다. 보기엔 좋지만 실속은 없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의 잉글랜드에 특출난 스타플레이어는 없다.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해리 케인 정도가 가장 돋보이는 스타가 아닐까. 하지만 경기력 전체에는 짜임새가 있다. 조직력이 좋아 무너뜨리기가 쉽지 않은 팀이 됐다.

더구나 이번 코스타리카전에서는 대거 선수를 교체하면서도 경기력을 유지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주전과 백업 선수간 기량 차이가 크지 않고 팀 전체가 하나로 잘 뭉쳐졌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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