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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강 VIEW] 흥민-우영 불화설? 더 치열한 ‘대화’가 필요하다

작성일: 2018.06.08 16:30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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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나누는 정우영(왼쪽)과 손흥민 ⓒ연합뉴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레오강(오스트리아) 박주성 기자] 불신의 눈초리를 받는 신태용호에 이제는 불화설까지 등장했다. 정말 불화설일까? 그들은 대표 팀의 성공을 위해 치열하게 대화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7일 저녁 910(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평가전에서 볼리비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약체로 생각했던 볼리비아지만 한국의 공격은 볼리비아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제 대표 팀은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르고 12일 결전의 땅 러시아로 떠난다.

신태용 감독이 연막작전을 썼다. 공격은 테스트, 수비는 베스트다. 김신욱-황희찬 투톱카드를 꺼냈고 이승우와 문선민이 측면에 배치됐다. 예상치 못한 조합이다. 다른 자리는 다르다. 중원에 선 기성용과 정우영, 포백은 구성한 박주호, 김영권, 장현수, 이용 그리고 골문에 김승규까지는 베스트 11이 나왔다.

경기는 답답했다. 김신욱의 강력한 헤딩 2번이 있었지만 한 번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 다른 한 번은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나며 상대 팀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황희찬도 아쉬웠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는 있었지만 마무리가 없었다. 이승우는 예상외로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었으나 문선민은 낙제점을 받았다. 공격 테스트는 실패였다.

예상치 못한 문제는 경기가 끝난 후 발생했다. 손흥민과 정우영이 다투는 듯한 장면이 그대로 중계화면에 잡힌 것이다. 손흥민이 정우영에게 무엇인가 이야기했고, 인상을 찌푸린 정우영은 약간 발끈하면서 다시 무엇인가 말했다. 옆에 있던 김영권이 정우영의 어깨를 잡고 말리는 듯한 모습이 그려지자 불화설은 가을철 산불처럼 빠르게 번져나갔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장 취재단의 질문이 없었지만 먼저 해명을 내놓았다. 축구협회는 서로 화낸다, 내부분열이라는 것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사실 확인 결과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가 돌아가고 정우영 선수가 그쪽으로 주기로 약속한 플레이가 타이밍이 맞지 않아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손흥민 선수는 조금만 늦게 주지하며 웃으며 말했고, 정우영 선수는 난 네가 킥하는 동시에 뛰는 줄 알았지라고 말했다. 정우영 선수 표정이 잔뜩 찌푸리면서 말한 이유는 경기 마지막이라 힘들어 그런 표정이 저절로 나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선수는 어떻게 이렇게 영상이 나왔냐 하며 웃고 있다고 해명을 마쳤다.

신태용호는 F조 최약체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 모두 우리가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대는 없다. 월드컵 전체를 봐도 그렇다. 우리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하다. 실제로 선수들은 훈련 외 시간에도 잦은 미팅과 같은 포지션끼리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눈빛만 봐도 이 선수의 생각을 알 수 있어야 한다.

이번에 나온 손흥민과 정우영의 불화설도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해가 가능하다. 두 선수는 하나의 세트피스를 생각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여기서 그냥 넘어간다면 그게 더 위험한 일이다. 아쉬운 경기에 두 선수는 치열하게 대화를 했고, 다음에는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게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이런 장면을 두고 불화설이라 이야기한다면 선수들끼리 그저 웃으며 공을 차기만 바라야 한다.

더욱 치열해야 한다. 대화도 더욱 많아야 한다. 이번 신태용호에는 월드컵에 처음 나가는 선수, 대표 팀이 이제 막 발탁된 선수가 많다. 기존 선수들이 있는 대표 팀에 새바람이 불어 과도기에 있다. 선수들은 꾸준하고 치열한 대화로 원팀이 돼야 한다. 지금 하는 많은 대화들이 월드컵에선 위협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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