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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제주 조성환 감독이 말하는 #스리백 #오반석 #신태용호

작성일: 2018.06.12 12: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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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지난 2월 열린 미디어데이 때 제주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 스리백 장인이자 부임 이후 제주를 K리그 상위권 팀으로 이끈 감독이다. ⓒ곽헤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K리그에서 스리백을 가장 잘 사용하는 감독 중 한 명인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제자 오반석을 신태용호에 보냈고, 최근 신태용호가 스리백 도입을 천명하면서 대표 팀과 접점이 늘었다. 조 감독에게 시즌 초반 어려웠던 제주의 상황과 오반석 그리고 스리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작은 어려웠지만, 다시 모두가 알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로 돌아왔다. 리그 초반 5라운드까지 1승 2무 2패로 고전하던 제주가 이후 6승 1무 2패로 완연한 반전을 일궈냈다. 14라운드까지 마친 상황. 제주는 승점 24점, 2위 수원 삼성(승점 25)에 한 점 뒤진 채 월드컵 휴식기를 맞았다. 

제주의 초반 흐름을 좋지 않았다. 2018 시즌을 준비하기에 앞서 윤빛가람, 마르셀루(2017 여름) 등 주축 선수가 떠났다. 2월 개최된 미디어데이 때부터 제주의 얇아진 스쿼드를 걱정하는 시각이 있었을 정도. 그러나 조성환 제주 감독은 "오히려 남은 선수들이 더 호흡을 맞출 시간이 있다"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시즌 초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리그의 병행, 시즌 초반 올라오지 않은 선수단의 몸상태까지. 제주는 2018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했다. 리그에서도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선수단의 몸상태가 올라오고, 리그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반전을 이뤄냈다. 

이제 제주의 남은 목표는 리그와 FA컵 우승. 스포티비뉴스가 후반기 준비로 바쁜 조성환 감독과 휴식기 이전의 성적과 다가올 시즌의 목표, 최근 스리백 도입으로 이슈가 된 '신태용호'의 수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조성환 감독과 일문일답.  

-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는 조별리그 탈락, 리그는 14라운드까지 마쳤다 

작년 ACL 경험을 살려 올해는 높은 위치 가려고 겨울부터 준비했다. 그러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목표를 이루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리그에서 조금씩 좋아지고 타팀과 하반기 출발점이 비슷해진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지금이 아니라 시즌이 끝나고 지금 이상의 좋은 성과를 내는 게 목표다. 월드컵 휴식기 때 잘 준비해 경기력과 결과를 내겠다.

- 시즌 초반 부진, ACL과 병행하면서 힘들었나?

작년 리그 준우승 이후 전지훈련부터 나름대로 준비했다. (부진의) 여러 가지 요인들을 나름대로 분석해서 찾았는데, 결국엔 핑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 자신부터 준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반기 들어가는 시점에 맞은 휴식기에 잘 준비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려 한다. 

- 다행히 이후 리그는 반등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항상 7월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기고, 원정에서 부담이 있는데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그동안 부진은 시즌 초반에 나왔는데, 지난해 ACL 우라와 레즈전 반등의 경험이 시즌 초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 거 같다. 하반기에는 더 큰 어려움을 만들지 않아야겠다. ACL은 끝났으니 한 게임 한 게임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필요한 거 같다. 지금의 페이스대로 하반기에도 유지하고 싶다. 

- 선수가 많이 빠졌다. 시즌 초에도 남은 선수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줬는데 

시즌 초반이나 지금이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미 우리는 외국인 쿼터가 다 차 있다. 국내 선수 영입이 있을 수 있으나 상대도 즉시 전력감을 내줄리 없다. 우리 역시 전력감 선수를 내주지 않겠다. 기존 선수대로 가야 할 거 같다. 

용병 찌아구의 적응도는? 

초반에는 적응을 못 했으나 전체적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 아직 본인들도 만족 못 하고, 저도 만족 못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날씨도 따뜻해진다. 브라질 역시 따뜻한 기후여서 선수가 적응이 쉬워질 거라 본다. 전반기 경험을 토대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의 센터백으로 이번 월드컵 23인 최종 명단에 포함된 오반석 ⓒ한희재 기자
▲ 지난달 대구에서 있었던 온두라스와 A매치 평가전. 신태용호의 수비는 본선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까 ⓒ한희재 기자

제주의 센터백 오반석이 대표 팀에 합류했다

스리백 백포에서 오반석의 장점이라면 제공권, 대인 방어가 좋다. 항상 운동장에서 희생하는 수비수다. 제가 제주를 3년간 이끌었을 때 주장도 하면서 리더십도 보여줬다. A매치 경험은 적지만, 장점을 얼마든지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가 스리백을 선다, 포백도 병행한다. 대표팀 수비에 대해서

대표 팀에 대해서 신태용 국가대표 팀 감독님도 축구 철학이 있다. 잘하시리라고 믿는다. 대표 팀에 모인 선수들은 한국에서, 해외 리그에서 빅클럽 뛰는 수준 있는 선수들이다. 전술적 이해 능력이나 공수가 뛰어나다. 좋은 코칭 스태프도 있다. 상대 팀에 따라 남은 한 달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 줄 거라 믿는다.

포백에 비해 스리백은 수비적인가?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따라 공격적이고, 수비적으로 할 수 있다. 제주는 항상 수비 지향적이지 않다. 스리백은 포메이션 상 공격적으로 숫자 싸움에서 어려울 수 있다. 조직적으로 어떻게 운영하는냐에 따라서 수비적으로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 대표 팀이 멕시코든 스웨덴이든 잘 적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은 특이하게 홈에서보다 원정에서 성적이 좋다(홈 2승 2무 3패, 원정 5승 1무 1패)

바람직하기도 하지만, 똑같은 승률이라면 홈에서 높은 게 낫다는 생각이다. 아쉬운 부분이긴 한데, 하반기에는 홈에서 승률을 높이고,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유지하겠다. 홈팬을 위해서 홈 승리가 필요하다. 경기장에 오시는 오천 명 팬들은 오만명 같은 분들이다. 홈팬들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착실하게 준비하겠다.

전지훈련 및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나

전술적 부분에 대해 원 볼란치 섰을 때 선수들의 움직임과 조직을 극대화하고, 백포에 대한 준비를 조금 더 해야 할 거 같다.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변화를 주는 것보다 미리 준비하려 한다.

전지훈련 계획은 없다. 제주도에 중국 팀들이 들어온다고 해서 훈련 파트너, 경기 파트너가 생겼다. 일정에 맞춰서 수원(7월 7일)전 실전 준비를 제주도에서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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