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이적 막전막후…알사드의 '끈질긴 구애+포지션'
작성일: 2018.06.29 07: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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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28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정우영이 알사드 입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알사드 구단도 정우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ACL 8강 준비' 알사드, 바이아웃 500만 달러+거액 제시
정우영은 올해 1월 충칭 리판에서 빗셀 고베로 이적했다. 정우영은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부주장으로 팀을 이끌었고 빗셀 고베 미키타니 회장과 코칭스태프가 두터운 신임을 보냈다.
고베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정우영에게 알 사드는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냈다. 알 사드는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준비하고 있다.
고베로 이적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정우영은 그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보낸 구단과 팬들을 위해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나 알사드는 구단에서 측정한 바이아웃 금액(500만 달러)을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우영에게도 거절하기 어려운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정우영은 고베를 떠나기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구단에 큰 이적료를 안겨줄 수 있어 마음 편히 이적할 수 있었다.
이미 고베는 2016년 정우영을 충칭에 이적시킬 때 구단에서 가장 큰 이적료인 250만 달러를 충칭으로부터 받았다. 이번 이적으로 정우영은 그의 2배에 해당되는 이적료를 고베에 안기며 기록을 경신했다. 이 금액은 J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해외로 나갈 때 받은 최고 금액의 이적료로 예상된다.
고베는 마지막까지 정우영의 잔류를 위해 노력했다. 강화부장이 직접 서울로 정우영을 찾아와 설득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정우영을 떠나보내게 됐다.

◆중앙 수비수? 미드필더로 뛰고 싶은 열망
'포지션'도 정우영의 이적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 고베는 정우영을 영입한 후 원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중앙 수비수로 기용했다. 이니에스타를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한 고베는 남은 시즌에도 정우영을 중앙 수비수로 기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정우영은 중앙 수비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뛰고 싶은 열망이 컸다. 고베에서 중앙 수비수로 뛰면서 미드필더로 뛸 때와 같은 폭넓은 활동량을 보이지 못했다.
이는 A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 중심을 잡아야 하는 정우영의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쳤다. 소속팀에서 수비수로 뛴 정우영은 대표팀에서 다시 미드필더로 적응해야 했다. '미드필더' 정우영은 중원을 든든히 지키며 세계랭킹 1위 독일을 꺾는 데 힘을 보탰다.
현재 알사드에는 바르셀로나 출신 세계적인 미드필더 차비 에르난데스가 활약하고 있다. 정우영은 차비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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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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