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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TALK] 알사드 이적 정우영 "이니에스타요? 거기 가면 사비 있으니까"

작성일: 2018.06.30 09: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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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도곤 기자] "이니에스타요? 거기 가면 사비 있으니까…"

러시아 월드컵에서 돌아온 정우영(알 사드)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정우영은 29일 2018년 국제축구연맹F(FIFA)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정우영은 이번 월드컵에서 3경기 전경기 출전했다. 스웨덴, 멕시코전은 교체로 출전했고 독일전은 선발로 출전해 2-0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전에서 정우영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득점 기회가 있었다. 전반 18분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강력한 무회전 슈팅을 시도했다. 정우영의 발끝을 떠난 슈팅을 마누엘 노이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앞으로 흘렀고, 이를 손흥민이 달려 들어 슈팅을 시도했으나 노이어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노이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정우영이다. 귀국 현장에서 정우영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해단식 후 정우영에게 팬들의 사인, 사진 요청이 쏟아졌다. 정우영은 공항을 빠져나간 후에도 팬들의 사인, 사진 요청 공세를 받았고, 30분 넘는 시간 동안 모두 요청에 응하는 팬 서비스 정신을 발휘했다.

사인과 사진 응대를 모두 마친 후 정우영에게 당시 상황 이야기를 들었다. 정우영은 "골이 안 돼서 아쉽긴 하다. 독일전에 세트피스를 많이 준비했다. 준비한 프리킥을 기회가 와서 찼는데 들어가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회상했다.

러시아 월드컵은 정우영의 선수 생활에 첫 월드컵이다. 그 만큼 의미가 크다. 정우영은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독일과 마지막 경기에서는 어느 정도 희망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정우영과 함께 뛰게 될 사비 에르난데스
독일과 경기 직후 정우영의 이적 소식이 들려왔다. 빗셀 고베(일본)를 떠나 알 사드(카타르)로 이적한다.

정우영은 "이적이라는 것은 축구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 아닌가. 많이 겪어온 일이다. 새로운 팀에 가서 잘 하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대표팀에도 계속 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월드컵 전 한 명의 슈퍼스타가 정우영이 뛰던 고베로 이적했다. 바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다. 이니에스타의 이적 직후 정우영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알 사드 이적으로 정우영과 이니에스타가 함께 뛰는 장면은 볼 수 없다.

정우영에게 이니에스타와 호흡을 맞춰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 않냐고 물었다.

"아쉽긴 한데 운명이라고 생각해야죠. 그래도 거기(알 사드) 가면 사비 있으니까(웃음)"

정우영이 뛰게 될 알 사드에는 이니에스타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이끈 사비 에르난데스가 있다. 비록 이니에스타와 만남은 불발됐지만 바르셀로나의 또 다른 상징이었던 사비와 호흡을 맞추게 되는 정우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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