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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TALK] '은퇴 암시' 기성용, "어느 정도 정리됐다”(일문일답)

작성일: 2018.07.01 12:47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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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주성 기자] 기성용(29, 뉴캐슬 유나이티드)이 대표 팀 은퇴를 암시했다.

기성용은 1일 오전 11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한국에 와 해단식에 참가한 다른 선수들과 달리 기성용은 영국으로 건너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을 확정지었다. 이제 기성용은 당분간 한국에서 휴식을 가진 뒤 시즌에 맞춰 영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기성용은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에서 선수들을 이끌고 주장으로 자신의 역할을 모두 해냈다. 멕시코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독일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벤치에서 선수들을 끝까지 하나로 뭉치게 만들며 2-0 승리라는 카잔의 기적을 완성했다. 이제 기성용은 월드컵 일정을 마감하고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며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기성용은 "월드컵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좋은 기억이었다선수들 모두 지난 4년 동안 고생이 많았다결과를 보면 성공적인 월드컵이라고 할 수 없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수 있는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었다남은 4년이 헛되지 않도록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 팀 은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어느 정도 생각도 정리됐다아직 확실히 결정은 하지 못했다지난 4년 동안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는데 책임감이 컸다비난과 비판이 어려웠다선수들이 힘들어했다그걸 바라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복합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주변과 상의해야 한다어느 정도 정리는 됐다"며 은퇴를 암시했다.

▲ 기성용 ⓒ곽혜미 기자

[일문일답]

-소감

월드컵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좋은 기억이었다. 선수들 모두 지난 4년 동안 고생이 많았다. 결과를 보면 성공적인 월드컵이라고 할 수 없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수 있는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남은 4년이 헛되지 않도록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

-독일전 승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묵묵히 벤치를 지치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도 자랑스럽다. 이번 대표 팀은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 주목 받지 못한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은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어느 정도 생각도 정리됐다. 아직 확실히 결정은 하지 못했다. 지난 4년 동안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는데 책임감이 컸다. 비난과 비판이 어려웠다. 선수들이 힘들어했다. 그걸 바라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복합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주변과 상의해야 한다. 어느 정도 정리는 됐다.

-정리

혼자하는 결정이 아니다. 여기서 어떻게 말할 수 없다. 어느 시기가 되면 내 입으로 이야기하겠다. 한국 축구에 내가 도움이 될지 고민이 된다. 지난 4년 길게는 8년 동안 대표 팀이 어수선했다. 감독님도 많이 교체됐고 어려운 시간이었다. 짊어진 짐이 많았다.

-눈물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여러 가지 감정이 많았다. 어려움이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잘 해줘 고마웠다. 선수들이 조금만 더 체계적인 과정에서 준비를 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아쉬웠다.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것에 많은 감정이 교차됐다.

-뉴캐슬

영국에서는 역사가 오래된 팀이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팀 중 팬, 규모, 야망이 가장 컸다. 그동안 팀을 선택할 때 대표 팀을 생각하며 꾸준히 경기에 뛸 수 있는 팀을 생각했다. 이제는 그런 마음은 없다. 경기에 무조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유럽의 마지막 도전인 만큼 배우고 싶다. 감독님도 세계적인 명성이 있어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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