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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캐스트] '전반기 30홈런' 박병호, 4년 연속 홈런왕 '청신호'

작성일: 2015.07.17 05:3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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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박병호(29, 넥센 히어로즈)가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병호는 지난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1차전에서 4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삼성, 1997년~2003년)과 타이론 우즈(두산, 1998년~2001년)에 이어 역대 3번째다. 2년 연속 전반기에 3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박병호가 유일하다. 박병호는 전날 4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1삼진 4득점 1타점 활약을 펼쳤다. 

삼성과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장원삼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린 박병호는 다음 날(15일) 알프레도 피가로의 시속 151km 빠른 공을 받아쳐 다시 한 번 투런포를 날렸다. 전날 경기에서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의 3구째 커브(시속 121km)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가운데로 몰린 공을 놓치지 않았다. 박병호는 시즌 30호 홈런을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으로 장식했다. 그러나 팀이 삼성에 13-17로 패하면서 다소 빛이 바랬다.

LG 트윈스 시절 박병호는 거포와 거리가 멀었다. 2005년부터 군복무 기간(2년)을 제외한 4년간 모두 단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09년 9홈런이 박병호가 LG 유니폼을 입고 때려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2011년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박병호는 서서히 거포 본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넥센 유니폼을 입은 첫해 두 자릿수 홈런(13개)을 달성한 박병호는 이듬해 두 배가 넘는 31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을 차지했다. 이어 2013년 37홈런, 2014년 52홈런을 달성하며 3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병호는 전반기를 마친 17일 현재 리그 홈런 선두에 자리했다. 2위 에릭 테임즈(NC, 28개)와 2개 차다. 후반기에도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2년 연속 50홈런과 함께 KBO 리그 최초로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를 공산이 크다. 홈런 외에도 전반기 안타 1위(116개) 득점 1위(82득점) 타점 2위(83타점) 타율 3위(0.348) OPS 3위(1.132) 등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기 리그 최고 4번 타자 박병호의 후반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박병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박병호 30호 홈런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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