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UFC] 비스핑, 레이테스에 판정승…3년 7개월 만에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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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마이클 비스핑(36·잉글랜드)이 3년 7개월 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비스핑은 1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SSE 하이드로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UFC FIGHT NIGHT) 72' 메인이벤트에서 탈레스 레이테스(33·브라질)와 5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대 1 판정승(47-48,49-46,48-47)을 거뒀다.
2011년 12월부터 '승-패-승-패-승-패-승-패-승' 롤러코스터 전적을 기록 중이던 비스핑은 오랜만에 연승으로 다시 타이틀 도전권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승리 후 "자카레 소우자, 요엘 로메로 등 상위랭커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마이클 비스핑, 탈레스 레이테스에 판정승
마이클 비스핑(36·잉글랜드)은 아웃파이팅의 귀재였다. 탈레스 레이테스(33·브라질)가 케이지 중앙을 잡고 전진했지만 비스핑의 스텝을 따라잡기 쉽지 않았다. 비스핑은 전후좌우 계속 움직이다가 기습적인 펀치와 킥 콤비네이션으로 정타를 넣었고, 레이테스가 깊게 들어오면 카운터로 대응했다. 그리곤 사이드 스텝으로 유유히 빠져나갔다.
3라운드 초반, 레이테스가 강하게 비스핑을 펜스로 몰아붙였다. 타격을 몇 차례 허용한 비스핑은 역으로 선제공격을 펼쳐 잃은 점수를 만회하려고 했다. 포인트 싸움의 대가다웠다. 비스핑은 로킥을 잡혀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으나, 바로 일어나 주짓수 검은 띠 레이테스에게 그라운드 기술 쓸 기회를 주지 않았다.
비스핑의 스텝을 잡으려고 계속 추격하는 레이테스, 5라운드에 가드를 어느 정도 포기한 채 속도를 올려봤지만 비스핑은 요리조리 잘 빠져나갔다. 오히려 카운터로 정타를 툭툭 집어넣어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판정은 2대 1 비스핑의 승리(47-48,49-46,48-47). 3년 7개월 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루크 락홀드에 길로틴초크로 패한 비스핑은 올해 CB 달러웨이, 탈레스 레이테스를 잡아 다시 타이틀 전선을 향하고 있다. 다음 경기 다시 상위 랭커와의 대결이 기대된다. 통산 전적은 27승 7패가 됐다.
8연승(UFC 5연승)을 달리던 레이테스는 비스핑의 아웃파이팅에 막혀 약 5년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25승 5패.
에반 던햄, 로스 피어슨에 판정승
최근 5경기 2승 2패 1무효의 로스 피어슨(30·잉글랜드), 2승 3패의 에반 던햄(33·미국).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두 선수 모두 이번에 연승을 잡아 상승세를 타려고 했다.
1라운드부터 던햄의 흐름이었다.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백포지션을 잡았고 암바를 시도했다. 팔꿈치가 펴져 상당한 부하가 걸렸는데도 피어슨은 이를 버텨냈다.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2라운드 내내 던햄의 그라운드 늪에 빠져 깔려있던 피어슨은 3라운드 역전타를 노리며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던햄은 피어슨의 타격거리를 주지 않기 위해 테이크다운을 노렸고 클린치 싸움을 걸어 결국 3대 0 판정승(30-27,30-27,29-28)을 따냈다.
던햄은 3년 6개월 만에 2연승에 성공했다. 통산 전적은 16승 6패가 됐다. 피어슨은 9번째 패배(17승)를 기록했다.
'맥그리거 이긴' 조셉 더피, 이번엔 서브미션 승
2010년 코너 맥그리거에게 패배를 안긴 파이터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조셉 더피(27·아일랜드)는 2012년과 2013년 종합격투기를 잠시 떠나있었다. 그는 프로복싱으로 무대를 옮겨 경험을 쌓았고, 7승 무패의 전적을 남겼다.
그런데 복서로 활약하기 전, 그는 서브미션 그래플러에 가까웠다. 통산 13승 중 서브미션 승리가 8번이나 된다. 맥그리거도 암트라이앵글초크로 38초 만에 잡아낸 것. 지난 3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제이크 린지를 1라운드 1분 47초 하이킥과 펀치로 쓰러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사실 더피는 서브미션 결정력도 상당하다.
이반 조지(34·브라질)를 맞이해 다양한 펀치스킬을 보여준 더피는 이것을 UFC팬들 앞에서 증명했다. 조지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때 트라이앵글초크 그립을 잡은 채 넘어갔고 거기서 조지의 목을 강하게 압박해 탭을 받아냈다. 1라운드 3분 5초만이었다.
통산 전적은 14승 1패. UFC에서 2연승을 따냈고, 9번째 서브미션 승리, 11번째 1라운드 피니시 승리를 기록했다. 조지에게 생애 첫 서브미션 패배를 안겨준 파이터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조지는 통산 26승 5패가 됐다. UFC 전적은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무엇보다도 서브미션 13승의 주짓수 검은 띠인 자신이 탭을 쳤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크게 상한 듯한 모습이었다.
조앤 칼더우드, 고향에서 역전승
지난 4월 마리나 모로즈에 생애 첫 패배를 당한 조앤 칼더우드(28·스코틀랜드)는 홈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상대는 벡 롤링스의 부상으로 긴급 대체된 코트니 산체스(28·미국). 칼더우드의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1라운드 초반 칼더우드가 위기를 맞았다. 펀치를 주고받다가 산체스의 양 훅을 3방 허용하고 비틀거린 것. 산체스는 셀프가드에서 암바나 힐훅 등을 시도해 칼더우드의 진땀을 뺐다.
2라운드, 데미지에서 회복한 칼더우드는 클린치 싸움을 섞어 전진 압박을 걸었다. 클린치에서 니킥으로 복부를 공략해 산체스를 지치게 했고 상위포지션에서 파운딩으로 승기를 완전히 되찾아왔다.
칼더우드는 3라운드 스트레이트와 앞차기, 니킥을 앞세워 산체스의 복부를 계속 두들겼다. 결국 1라운드 위기를 잘 넘기고 2, 3라운드 압박으로 흐름을 가지고 온 칼더우드의 3대 0 판정승(30-27,29-28,30-27).
칼더우드는 10승째(1패)를 홈그라운드에서 차지하고 환하게 웃었다. 모로즈에 당한 암바 패배의 충격은 벗어났다. 산체스는 준비기간이 없었음에도 녹록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통산 전적은 4승 2패가 됐다.
23세 리온 에드워즈의 노련한 판정승
리온 에드워즈(23·잉글랜드)는 공격적인 사우스포였다. 지난 4월 세스 바크진스키에 8초 만에 KO승을 거둔 기세로 파벨 파블락(26·폴란드)까지 잡아먹을 생각이었다.
케이지 중앙을 잡은 에드워즈는 파블락을 펜스로 몰아갔고, 클린치 레슬링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타격전을 물론, 레슬링에서도 수세에 빠진 파블락은 흐름을 뒤집기 위해 2라운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막혀 상위포지션을 내줬다.
3라운드 왼발 하이킥은 승부의 결정타였다. 뒤로 넘어간 파블락은 KO패를 모면했지만, 반격의 기회를 잃고 말았다. 3라운드 종료 에드워즈의 3대 0 판정승(30-27,30-27,30-27). 실력 차가 꽤 많이 났다.
에드워즈는 옥타곤 2연승으로 통산 전적 10승 고지(2패)를 밟았다. 만 23세의 어린 나이지만, 여유있는 경기운영력으로 향후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10연승을 거두고 UFC에 입성한 파블락은 피터 소보타에 이어 에드워즈에도 패해 옥타곤 전적 1승 2패가 됐다. 통산 전적은 11승 2패.
'브레이브 하트' 스티비 레이, UFC서 2연속 KO승
스코틀랜드 홈 관중들의 전폭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사우스포의 스티비 레이(25·스코틀랜드)는 오소독스 레오나르도 마프라(26·브라질)의 양 발 로킥 견제에 앞손인 오른손 카운트 훅으로 답했다.
안면으로 강하게 들어간 정타에 마프라는 휘청거렸고, 레이는 침착하게 따라가 펀치 연타를 날렸다. 마프라는 비틀거리면서도 같이 펀치를 내며 저항했지만 워낙 충격이 컸던 터라 후속타를 맞으니 바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결국 1라운드 2분 30초 레이의 펀치 TKO승.
레이는 '브레이브 하트'라는 닉네임의 소유자로, 영국의 '케이지 워리어즈 파이팅 챔피언십(CWFC)' 챔피언을 지냈다. 지난해 4월 마르친 반델에 TKO승을 거둬 옥타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번 승리로 통산 전적 18승 5패가 됐다. UFC 2연승, 6번째 (T)KO승.
TUF 브라질 시즌1 참가자였던 마프라는 3패째(12승)를 안았다. 2012년 6월 단 1패로 옥타곤에서 방출됐던 마프라는 2014년 7월 돌아와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이번 패배로 또 다시 퇴출 공포에 떨게 됐다.
■ UFC FIGHT NIGHT 72 결과
[미들급] 마이클 비스핑 vs 탈레스 레이테스
마이클 비스핑 5라운드 종료 2대1 판정승(47-48,49-46,48-47)
[라이트급] 로스 피어슨 vs 에반 던햄
에반 덤햄 3라운드 종료 3대0 판정승(30-27,30-27,29-28)
[라이트급] 조셉 더피 vs 이반 조지
조셉 더피 1라운드 3분5초 트라이앵글초크 서브미션승
[여성 스트로급] 조앤 칼더우드 vs 코트니 산체스
조앤 칼더우드 3라운드 종료 3대0 판정승(30-27,29-28,30-27)
[웰터급] 리온 에드워즈 vs 파벨 파블락
리온 에드워즈 3라운드 종료 3대0 판정승(30-27,30-27,30-27)
[라이트급] 스티비 레이 vs 레오나르도 마프라
스티비 레이 1라운드 2분30초 펀치 TKO승
[플라이급] 패트릭 홀로한 vs 본 리
패트릭 홀로한 3라운드 종료 3대0 판정승(30-27,30-27,30-27)
[라이트헤비급] 일리르 라티피 vs 한스 스트링어
일리르 라티피 1라운드 56초 펀치 KO승
[라이트급] 미카엘 르부 vs 티무 팩컬렌
미카엘 르부 3라운드 종료 3대0 판정승(29-28,29-28,30-27)
[페더급] 롭 화이트포드 vs 폴 레드
롭 화이트포드 1라운드 3분4초 펀치 KO승
[밴텀급] 마커스 브리미지 vs 지미 리베라
지미 리베라 1라운드 1분29초 펀치 TKO승
[헤비급] 다니엘 오밀란척 vs 크리스 델 라 로카
다니엘 오밀란척 1라운드 48초 펀치 TKO승
[그래픽] 김종래 제작 [영상] 김용국 편집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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