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효도르의 영입 가능한가?"

최대의 FA대어로 떠오른 에밀리아넨코 효도르가 우리나라 종합격투기 이벤트 로드FC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효도르는 지난 15일 "이제 링으로 돌아올 때"라며 격투기 컴백을 선언해 세계 유수의 단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정문홍 대표는 16일 서울 로드FC 압구정짐에서 열린 '로드FC 24 일본대회(ROAD FC 024 In Japan)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질문에 "가능성은 매우 높다. 전 세계에서 로드FC가 영입하지 못할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고 답해 주목받았다.

정 대표는 "종합격투기 업계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강력한 중국의 스폰서가 함께하고 있다. UFC와 경쟁하겠다는 말을 할 단계는 아니지만, 중국의 스폰서와 협의해 효도르 영입을 추진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효도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보다는, 로드FC가 세계대형단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했다는 자신감의 표현.

로드FC는 오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여는 '로드FC 24 일본대회'부터 중국의 IT기업 '치후360(Qihoo360)'의 후원을 받는다. 2005년 설립된 치후360은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견 IT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약 6억4000만 명의 모바일 사용자가 치후360의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알려졌다.

올해를 글로벌화 원년으로 삼은 로드FC은 이번 일본대회를 시작으로 중국대회까지 연말에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헤비급 8강 토너먼트도 연다. 로드FC는 치후360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이름 있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영입이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그 시작은 한국을 대표하는 헤비급 파이터 최홍만과 최무배. '최홍만과 최무배의 출전이 확정돼있나?'는 질문에 정 대표는 "최홍만은 출전할 것이고, 최무배 선배에게는 지금 동의가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의사를 타진했고, 최무배는 "직접 요청을 받은 건 이 자리가 처음이다. 대회사의 요구에 응하는 것이 프로파이터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시킨다면 하겠다"고 답했다.

"UFC가 꿈의 리그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정 대표는 "올해 안 10명 이상의 선수에게 억대 연봉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로드FC 24 일본대회에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부산중전차' 최무배, '암바대마왕' 윤동식 등 대한민국 대표 파이터들이 출전한다. 전어진은 메인이벤트에서 후쿠다 리키와 미들급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 로드FC 24 대진

[미들급 타이틀전] 후쿠다 리키 vs 전어진
[무제한급] 카를로스 토요타 vs 최홍만
[헤비급] 가와구치 유스케 vs 최무배
[미들급] 미노와맨 vs 김대성
[밴텀급] 나카하라 타이요 vs 김수철
[88KG 계약체중] 타카세 다이쥬 vs 윤동식
[아톰급] 시나시 사토코 vs 이예지
[라이트급] 오하라 주리 vs 이광희

■ 로드FC 영건스23 대진

[페더급] 히로카쥬 콘노 vs 홍영기
[밴텀급] 사토 쇼코 vs 김민우
[페더급] 하라이 토류 vs 김호준
[플라이급] 미나미데 고우 vs 김효룡
[페더급] 아키라 에노모토 vs 백승민
[미들급] 오자키 히로키 vs 나카무라 유타
[페더급] 타카시마 다이키 vs 스기야마 카즈시
[페더급] 코가네 쇼오 vs 사와이 하야토
[밴텀급] 오오바 쇼 vs 카나이 타쿠야
[웰터급] 유키 스즈키 vs 타나베 타케히토

[사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는 정문홍 대표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효도르 영입이 가능하다는 정문홍 대표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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