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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실력으로 증명…'14호 골' 황의조, 와일드카드 자격 있다

작성일: 2018.08.02 05:3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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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심을 실력으로 바꾸고 있는 황의조 ⓒ대한축구협회
▲ 득점 이후 기뻐하는 황의조 ⓒ감바오사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김학범호'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발탁의 주인공 황의조(25, 감바 오사카)가 실력으로 의심을 지우고 있다. 시즌 14호 골(리그 9골)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황의조는 1일(한국 시간)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로 출전해 후반 3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은 이후 실점해 1-1로 비겼다. 

김학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 팀 20명의 명단을 공개했을 때 가장 논란이 됐던 건 황의조의 와일드카드 발탁이었다.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이 있는데 굳이 황의조까지 뽑아야 했냐'는 질타 속에 과거 성남 FC의 인연으로 선발했다는 의심이다. 

김 감독은 황의조 발탁 논란에 "학연, 지연 모두 아니다. 성남 감독 시절 지도도 이유가 아니다. 오직 성적만이 목적"이라며 "황의조의 컨디션이 정말 좋다.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의 합류 시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공격진에 와일드카드를 2장 활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황의조를 향한 비판을 줄지 않았다. 

비판을 줄일 방법은 딱 하나 있었다. 선수 본인의 활약이 바로 그것. 황의조는 월드컵 휴식기 직전까지 2경기 연속 골, 주빌로 이와타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컨디션이 분명히 좋았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발탁 후 첫 경기였던 J리그 16라운드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경기에서는 전반 초반 수비수가 퇴장하며 전반 13분 만에 교체됐다. 황의조를 조롱하는 여론이 커졌다.

황의조는 그러나 17라운드 시미즈 에스펄스와 경기에서 시즌 13호 골을 기록했고, 18라운드를 건너뛰고 19라운드에 득점을 기록해 시즌 14호 골에 도달했다. 황의조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여론도 조금은 바뀌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흥민, 황희찬이라는 날카로운 창이 있지만, 3일 간격으로 우승까지 8경기를 치러야 하는 한국은 모든 선수를 교체하며 뛰어야 한다. 손흥민만 잘해서 금메달을 딸 수는 없다. 백업 선수도 잘해야 한다. 

이번 대표 팀에 합류한 공격수 중 손흥민 다음으로 득점력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이승우, 황희찬 모두 득점력이 장점인 선수가 아니기에 득점력이 장점인 황의조의 존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오는 5일 나고야 그램퍼스전을 마치고 6일 대표 팀에 합류하는 황의조는 이제 비판보다는 격려를 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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