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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바그다티스 꺾고 시티 오픈 16강 진출

작성일: 2018.08.02 10:14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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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P 투어 시티 오픈 16강에 진출한 정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 한국체대, 세계 랭킹 23위)이 세계 랭킹 91위 마르코스 바그다티스(키프로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시티 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500시리즈 시티 오픈 단식 2회전(32강)에서 바그다티스에게 세트스코어 2-1(6<2>-7 6-4 6-3)로 역전승했다.

정현은 지난 5월 스페인 마드리드 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후 발목 부상으로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을 털어낸 그는 지난달 2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BB&T 애틀랜타 오픈 단식에 출전했다. 2개월 반만에 코트에 복귀한 정현은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이번 시티 오픈에 8번 시드를 얻고 출전했다. 애틀랜타에서 워싱턴 DC로 이동한 그는 1회전에서 부전승을 거뒀다. 2회전에서 만난 상대는 바그다티스였다.

바그다티스는 지난 2006년 호주 오픈에서 준우승한 경력이 있다. 그해 8월에는 세계 랭킹 8위까지 올라갔다.

▲ 정현 ⓒ Gettyimages

전성기가 지났지만 산전수전을 다 겪은 바그다티스를 만난 정현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6-6 타이브레이크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이는 바그다티스였다. 정현은 바그다티스의 노련한 플레이에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2-7로 타이브레이크에서 무릎을 꿇었다.

정현은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그라운드 스트로크 싸움에서 우위를 점령했고 공격도 살아났다. 바그다티스의 강서브에 고전했지만 2세트에서는 리턴도 정교해졌다. 2세트 막판 뒷심 싸움에서 이긴 정현은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 기선을 제압한 이는 정현이었다. 첫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정현은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2-0으로 앞서갔다. 바그다티스는 3-4까지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5-3으로 달아난 정현은 9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시간 40여분간 진행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현은 스티브 존슨(미국, 세계 랭킹 34위)과 알렉스 데 미나우어(호주, 세계 랭킹 72위)과 펼치는 2회전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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