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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현장 REVIEW] '이범수 선방 쇼+쿠니모토 한 방' 경남, 전북에 1-0 승리

작성일: 2018.08.05 21:5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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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이 전북을 잡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경남FC가 선두권 경쟁에서 전북 현대를 잡았다.

경남FC는 5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1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1-0으로 이겼다.

패배한 전북은 승점 50점으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고 경남은 승점 39점으로 2위를 탈환했다.

▲ 선발 명단

◆ 전반: 공격하는 전북, 역습하는 경남

지난 4월 11일 지난 시즌 '챔피언' 전북과 '승격 팀' 경남은 첫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4-0 전북의 대승. 김종부 감독은 경기 전 "첫 대결은 수비적으로 하기보단 기본적으로 경기를 잘할 수 있는 부분(공격)을 했다. 여름 이전과 달리 수비적으로 공간을 줄이는 것을 훈련했다. 좌우 간격 조정이나, 라인을 올리는 걸 연습했다"면서 조금 다르게 경기를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반대로 전북은 공격을 주도하면서 평소처럼 경기를 운영했다.

킥오프 직후 경남이 전북의 수비 뒤를 노린 것을 황병근이 페널티박스 바깥까지 나와 처리했다. 

전북이 다시 흐름을 잡고 공격했다. 전반 3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신욱이 발리 슛으로 연결했다. 전반 6분 정혁이 문전 혼전 중에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을 시도했지만 이범수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9분 이용의 크로스를 로페즈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이범수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경남도 극단적 수비 대신 짜임새 있는 반격을 펼쳤다. 전반 13분 말컹이 공을 지키면서, 김효기를 거쳐 네게바의 슛까지 연결됐다. 황병근이 안정적으로 가슴으로 안았다. 전반 27분 전북 골키퍼와 수비의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아찔한 장면을 맞았다. 최보경은 김효기를 황병근 골키퍼에게 공을 넘기려고 했지만, 황병근이 전진하지 않으면서 김효기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주고 말았다. 황병근이 빠르게 대시해 각도를 좁히면서 위기를 넘겼다.

전북도 몇 차례 기회를 놓쳤다. 전반 34분 정혁의 중거리 슛은 이범수 골키퍼 가슴에 안겼고, 전반 45분 로페즈가 얻어낸 프리킥을 손준호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밀고당기는 힘싸움 속에 전반이 마무리됐다. 전북은 측면에서 크로스를 주로 활용했지만 공간을 좁힌 경남 수비진을 넘지 못했다. 반대로 경남도 말컹을 홍정호가 효과적으로 제어해 경남의 공격을 무디게 했다.

▲ 전북이 끝까지 두드렸으나 열리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후반: 전북 맹공, 버티던 경남의 한 방

전북이 후반 초반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4분 한교원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로페즈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슛으로 연결했지만 발에 정확하게 맞지 않았다. 후반 8분엔 전북의 가장 뜨거운 오른발 이용의 발이 빛났다. 개인 돌파로 크로스 기회를 만든 뒤 김신욱의 머리에 크로스를 배달했다. 김신욱의 헤딩이 골문 구석으로 갔지만 이범수가 선방했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생각은 없었다. 후반 11분 전북은 임선영, 한교원을 빼고 아드리아노와 이동국을 동시에 기용해 공격수 3명을 기용하는 '파격'을 보여줬다. 교체 직후 경남 역시 김효기와 조영철을 파울링요, 쿠니모토와 바꾸면서 공격적인 교체를 했다.

전북이 경기를 계속 주도했지만 경남의 버티기도 여전히 강력했다. 후반 18분 정혁이 페널티박스로 흐른 것을 그대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밖으로 흘렀다.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아드리아노의 중거리 슛도 골대를 넘겼다. 

경남은 두 줄로 수비를 굳히고 공간을 좁히면서 전북의 맹공에 견뎠다. 그리고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했다. 후반 24분 쿠니모토의 강력한 땅볼 크로스에 파울링요가 쇄도했지만 발이 닿지 않았다. 황병근이 안정적으로 가슴으로 안았다.

경남은 이범수의 환상적인 선방 속에 끈질기게 버텼다. 후반 26분 아드리아노가 이동국과 2대1 패스로 슈팅 타이밍을 만든 뒤 시도한 중거리 슛도 이범수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후반 30분 프리킥 찬스에서 시도한 로페즈의 빗맞은 슛도 골문 쪽으로 향했지만 이범수가 걷어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혼전 중 이동국이 슛을 시도햇지만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후반 35분 이동국이 좁은 공간에서 로페즈와 연계로 공간을 만든 뒤 시도한 중거리 슛도 이범수가 막았다.

후반 36분 아드리아노의 결정적인 헤딩도 이범수가 막았다. 괴물같은 반사 신경이었다. 불과 1분 뒤 또 나온 아드리아노의 달리면서 시도한 강력한 헤딩도 이범수가 막았다.

골문을 열어야 할 때 실패한 전북은 위기를 맞았다. 후반 37분 선제 실점했다. 말컹이 공을 잘 지켜낸 뒤 네게바가 찌른 패스를 쿠니모토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져든 뒤 마무리했다.

전북은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이범수는 엄청난 선방을 계속했다. 후반 40분 이동국이 로페즈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슛을 시도했지만 이범수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3분 로페즈의 슛도 속절없이 골대를 넘겼다. 후반 추가 시간 손준호의 슛까지 껑충 뛰어올라 걷어냈고, 아드리아노와 1대1로 맞선 기회까지 막아냈다. 홀로 전북의 공격을 견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남은 전북을 잡고 단독 2위에 올랐다. 객관적 전력 차이를 넘어 경남이 승리를 거뒀다. 전북의 무패 행진을 경남이 깨면서 우승 경쟁도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흐르게 됐다. 축구공은 둥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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