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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경기대회 출전사…(28)한국에서 3번째 열린 아시안게임…2014년 인천 대회

작성일: 2018.08.14 10:05 신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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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종료 직전 터진 임창우의 결승 골로 북한을 1-0으로 물리치고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인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4년마다 돌아오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 해인 올해 또 하나의 국제 종합 경기 대회는 제18회 하계 아시아경기대회다. 이번 대회는 1962년 제4회 대회(자카르타) 이후 56년 만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오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40개 종목에서 462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은 1951년 뉴델리에서 열린 제1회 대회는 한국전쟁 와중에 불참했지만 1954년 제2회 마닐라 대회부터 꾸준히 출전하며 아시아의 스포츠 강국으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출전사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스포티비뉴스=신명철 기자] 한국은 2014년 제17회 대회를 인천에서 개최해 태국(1966년 제5회 대회 1970년 제6회 대회 1978년 제8회 대회 1998년 제13회 대회 이상 방콕)에 이어 아시아경기대회를 두 번째로 많이 연 나라가 됐다.

한국은 1986년 제10회 대회를 서울, 2002년 제14회 대회를 부산에서 각각 성공적으로 펼쳤다. 1994년 제12회 히로시마 대회가 수도가 아닌 도시에서 연 첫 번째 아시안게임이었는데 한국은 부산에 이어 인천이 아시아경기대회를 개최해 일본이 갖고 있던 특별한 기록을 가볍게 깨뜨렸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2014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북한을 비롯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 모두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36개 종목 439개의 금메달을 놓고 9,501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중국이 금메달 151개와 은메달 109개, 동메달 85개로 아시아, 나아가 세계 강호의 위상을 유지한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79개와 은메달 70개, 동메달 79개로 금메달 47개와 은메달 77개, 동메달 76개인 일본을 따돌리고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지켰다.

한국은 2000년대 들어서서 효자 효녀 종목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사격과 펜싱에서 각각 금메달 8개를 쓸어 담았다. 사격에서는 절대 강자인 중국에 8-27로 밀렸으나 펜싱에서는 8-3으로 중국을 확실하게 따돌렸다.

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이 아니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효자 효녀 종목인 볼링과 연식정구는 각각 7개의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에 크게 힘을 보탰다. 볼링에서는 12개 세부 종목에서 일본(2개) 싱가포르 태국 대만(이상 1개)과 금메달을 나눠 가졌지만 연식정구는 모든 세부 종목에서 우승했다.

기계식 활을 쓰는 컴파운드가 정식 세부 종목인 양궁에서는 8개 세부 종목 가운데 5개의 금메달을 명중했다. 중국과 이란, 인도가 양궁 금메달 하나씩을 손에 넣었다. 

격투기 3총사 가운데 태권도와 유도는 금메달 7개(남녀 각각 8개 체급) 5개(남녀 각각 8개 체급)로 변함없이 제몫을 했다. 태권도는 신흥 강자인 이란(금 4개) 중국(금 2개) 등의 추격을 뿌리치고 종주국의 위상을 지켰다. 그러나 유도는 아시아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일본에 금메달 1개가 모자라 2개 대회 연속 일본에 밀렸다.

격투기 3총사 가운데 레슬링은 자유형(남자 8개 체급 여자 4개 체급) 그레코로만형(8개 체급)에 걸린 20개의 금메달 가운데 3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아시아 지역의 레슬링 강국 이란(금 6개)과 여자 레슬링의 세계적인 강호 일본(금 4개)이 한국보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한때 자유형 경량급에서 세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던 북한은 자유형 최경량급인 57kg급에서 금메달 하나를 차지했다.

경기력이 계속 떨어져 격투기 3총사 자리에서 밀려난 복싱(남자 10개 체급 여자 3개 체급)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카자흐스탄(금 6 은 2 동 2)에 이어 종목 순위 2위에 오르며 체면치레를 했다.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은 3 동 3)을 따며 한국처럼 한때 효자 종목으로 사랑을 받았던 북한 복싱은 여자 75kg급에서 금메달 하나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이들 종목 외 승마 요트(이상 4개) 사이클(3개) 조정 우슈 농구(이상 2개)를 비롯해 26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은 2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기록했다.

육상과 수영에서 금메달 없이 각각 은메달 4개와 동메달 6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에 그친 것은 한국 스포츠의 난제로 여전했다.

육상의 경우 47개 세부 종목에서 중국(금 15개)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지만 귀화한 아프리카 선수들을 앞장세워 경기력을 끌어올린 바레인(금 9개)과 카타르(금 6개)가 전통의 육상 강국 일본(금 3개)을 앞지른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들 나라 외에 카자흐스탄(3개) 인도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이상 2개) 이란 이라크 타지키스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트연합(이상 1개)도 금메달 국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이들 나라에 이어 종목 순위 14위 머물렀다.

수영은 38개 세부 종목 가운데 중국(22개)과 일본(12개)이 양분하는 판세가 여전한 가운데 카자흐스탄(3개) 싱가포르(금 1개)가 금메달 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이들 나라에 이어 종목 순위 5위에 그쳤다.

구기 종목에서는 남자 축구가 결승전에서 연장 종료 직전 터진 임창우의 결승 골로 북한을 1-0으로 물리치고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 우승으로 1970년 방콕 대회 버마(오늘날 미얀마) 1978년 방콕 대회 북한과 공동 우승을 포함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통산 4회 우승으로 이란과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준우승은 한국이 3차례, 이란이 2차례다.

엣 소련에서 분리 독립한 여러 나라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 있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스포츠 여러 종목에서 상당한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인천 대회에서는 카자흐스탄이 금메달 28개와 은메달 23개, 동메달 33개로 일본에 이어 종합 4위를 차지했고 우즈베키스탄은 금메달 9개와 은메달 14개, 동메달 22개로 이란 태국 북한 인도 대만 카타르에 이어 11위에 올랐다.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또다시 한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은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로 7위를 기록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 4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북한은 1990년대 이후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는 불참했고 1998년 방콕 대회 8위, 2002년 부산 대회 9위, 2006년 도하 대회 16위, 2010년 광저우 대회 11위를 각각 마크했다.

북한이 혈맹으로 불리는 중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강세 종목으로 일부 체급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역도가 큰 몫을 했다. 북한은 11개 금메달 가운데 4개를 역도에서 땄다.

2012년 런던 올림픽 56kg급과 62kg급 금메달리스트인 엄윤철과 김은국은 각각 같은 체급에서 가볍게 아시아 챔피언이 됐다. 북한은 여자 역도도 강한 편인데 58kg급 리정화와 75kg급 김은주가 금 바벨을 들어 올렸다. 한국은 역도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1개씩 획득했다.

북한은 부산 대회 때처럼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보냈고 대회 폐막을 앞두고 황병서 최룡해 등 주요 인사들이 방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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