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무난한 독주? 악으로 팀워크로 버텼다
작성일: 2018.08.15 07: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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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2으로 승리한 두산.
지난 1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이 끝난 뒤였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두산 베어스 주장 오재원이 옆에 있던 최주환에게 한마디를 툭 던지고 지나갔다. 최주환은 배시시 웃었다. 무더운 여름 홀로 2루를 지키고 있는 오재원이 2루수 최주환에게 푸념 아닌 푸념을 한 것. 최주환은 지난달 24일부터 스포츠 탈장 증세가 있어 수비를 하지 않고 있다.
최주환은 "타격을 할 때는 괜찮은데 달리거나 수비할 때는 아직까진 힘들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수비를 같이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주환은 지명타자로 꾸준히 출전하면서 타격으로라도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최주환이 특별한 케이스는 아니다. 두산 주전 선수 가운데 안 아픈 선수를 찾는 게 더 힘들다. 3루수 허경민은 허리 통증, 유격수 김재호는 손목 통증, 2루수 오재원은 고관절 통증, 포수 양의지는 손가락 건초염과 어깨 통증, 좌익수 김재환은 허리 통증으로 한 차례 이상 결장했다. 다들 꾸준히 관리를 받으며 경기를 뛰어야 하는 정도의 부상이다. 악으로 버티고 있는 셈이다.
중견수 박건우는 아예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지난 3일부터 오른쪽 옆구리 외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받았던 태극 마크도 반납했다. 박건우는 16일 재검진을 받고 검진 결과에 따라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복귀를 목표로 재활 훈련을 할 예정이다.

1루수 오재일은 전반기 동안 쉼없이 달려온 주축 타자들이 지칠 때쯤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후반기 23경기 타율 0.371 7홈런 17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오재일은 "동료들이 많이 지쳤다. 이제 내가 할 차례"라고 힘줘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7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했다. 아픈 선수들은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고, 투수들은 지친 어깨를 쉬게 할 단비 같은 3주가 될 거로 예상했다. 우선 휴식기 전까지 남은 2경기를 버티고, 휴식기 동안 재정비를 마친 뒤 정규 시즌 우승에 쐐기를 박기 위해 다시 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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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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