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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충칭에서 실패·강성 감독'…논란에 답한 벤투

작성일: 2018.08.23 14: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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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루 벤투 감독 ⓒ 한희재 기자
▲ 파울루 벤투(가운데) 감독이 한국에 함께 부임한 코칭스태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김도곤 기자] "충칭에서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최근 커리어인 충칭 리판 감독 재임 시절을 실패라고 규정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23일 고양 MVL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벤투 감독과 함께 온 코칭스태프 4명도 참석했다.

벤투 감독의 커리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을 시작으로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중국)을 맡았다. 크루제이루는 본인이 유럽 감독직에 대한 의지가 강해 이른 시점에 사임했고, 올림피아코스에서는 선수 비난에 따른 구단 수뇌부와 마찰로 경질됐다. 충칭에서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벤투 감독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있다. 구단과 마찰을 빚은 '강성'이라는 점과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커리어다. 커리어의 경우 김판곤 위원장이 직접 '스크래치가 있었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벤투 감독은 자신이 강성이라는 평가에 "난 존중을 많이 하는 편이다"며 부정했다. 이어 "이 존중은 스태프, 선수들, 그리고 미디어도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이 존중은 선수들과 팀 사이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말로 자신이 트러블을 일으키는 감독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감독이란 직업은 미디어에 항상 노출된다. 감독이 되면 자연스럽게 겪는 현상이다. 난 감독으로서 어떤 질문이나 어떤 비판에도 성실히 응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여 비판을 수용하고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가장 논란이 된 커리어에 대해서, 특히 충칭 재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명을 했다. '절대 실패가 아니다'는 것이 벤투 감독의 설명이다.

벤투 감독은 "실패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벤투 사단에게 주어진 목표는 '강등만 되지 마라'였다. 벤투 감독은 "한 번도 강등권에 떨어진 적이 없다. 충칭에서 나오는 시점에도 강등권이 아니었다. 실패라 보기 힘들다"고 했다.

벤투 경질 당시 충칭의 순위는 13위였다. 중국 슈퍼리그는 총 16개 팀이 참가해 15위, 16위가 강등된다. 벤투 감독의 말대로 엄밀히 따지면 강등권은 아니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인 것은 맞다. 전임 장외룡 감독이 이끈 전 시즌은 10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칭은 중국 슈퍼리그 내에서 그다지 강팀이 아니고 잘해야 중위권이라는 평가를 받는 팀이다. 당초 약속된 선수 영입과 전폭적인 지원도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했을 때 벤투 감독의 말처럼 '실패'라 규정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기대 이상의 성과도 아니었다.

벤투 감독은 이 자리에서 하향세를 타는 자신의 커리어, 마찰을 일으킨 과거 등에 대해 해명했다. 자신의 커리어를 만회하기 위한 의지가 분명했다. 그리고 과거가 아닌 미래, 특히 한국 축구의 장기적인 발전에 초점을 맞춰주길 부탁했다. 벤투 감독이 자신의 커리어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김판곤 위원장이 부탁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도 그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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