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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5골' 황의조, "나 말고도 골 넣을 선수 많다"

작성일: 2018.08.24 00:52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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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게임 최고 공격수로 등극한 황의조 ⓒ연합뉴스
▲ 황의조의 선제골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버카시(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대회 5호골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득점 선두에 오른 황의조는 골보다 금메달이 고프다. 선발 당시 논란을 딛고 득점력으로 가치를 입증한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는 동료 공격수들을 먼저 말하며 팀을 생각했다.

이란과 16강전에 2-0 완승을 거둔 23일 밤. 인도네시아 버카시 치카랑에서 '0'의 균형을 깬 황의조가 터뜨린 첫 골이 승리의 열쇠였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득점한 황의조는 "볼이 올 것 같은 느낌 있었다. 좋은 패스가 와서 득점했다"고 했다.

승리의 주역이 자신이 아니라 무실점한 수비수들 덕분이라고도 했다. "(손)흥민이도 그렇고 선수들과 미팅할 때 실점하지 않고 선제골 넣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선제골을 넣으면 여유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내가 넣은 것도 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잘 막아준게 잘됐다."

"(수비수들에게) 많이 고맙다. 수비 선수들끼리 미팅을 많이 하더라. 실점 안 하려고 노력했다. 공격수는 찬스 왔을 때 득점하는게 수비에 대한 보답이다."

득점왕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황의조는 개인 기록에 집착하지 않았다. "득점왕보다는 팀이 승리하는데 한몫하고 싶다. 나도 득점하면 개인 컨디션이 올라오고 좋지만 팀이 승리해 좋은 위치로 가는 게 더 좋다. 나 아니어도 (손)흥민이, (황)희찬이, (이)승우, (나)상호 공격진에 충분히 골을 넣을 선수가 많다. 좋은 장면 나올 거다."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전에 비해 이란전 공격이 잘된 배경으로 황의조는 상대 팀의 자세가 달랐던 점도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상대 수비가 많고 밀집 수비를 한 것에 비해, 이란은 공간이 많아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베트남이 8강에 오른 가운데 남은 경기에서 다시 밀집 수비를 만날 수도 있다. 그 우려에 황의조는 "밀집 수비가 또 나온다면, 공격수들끼리 더 나은 움직임으로 뚫어야 한다. 어찌됐건 한 골 넣어서 이기면 된다. 잘할 수 있다. 공격진에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다"고 했다.

아직 8강이다. 금메달까지 여정이 많이 남았다. 황의조는 매 경기 결승이라는 마음으로 앞만 본다고 했다. 

"감독님이 멀리 보지 말고 가까이 오늘 경기부터, 일단 이란전이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잡고, 그 다음 상대를 잡는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선수들도 다 중요성 안다."

말레이시아전 패배의 충격으로 비판론에 시달리던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이란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말레이시아전 같은 실수를 하지말자고 했다. 선수들도 중요성을 알아서 더 좋은 준비할 수 있었고, 선수들도 정신적으로 무장을 했다. 라커룸에서부터 선수들끼리 얘기를 많이 했다. 무조건 이기자는 마음으로 왔다. 앞으로 경기도 이런 마음으로 나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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