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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이란전 승리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작성일: 2018.08.24 14:2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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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강 진출의 기쁨을 나누는 한국 선수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이란전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뒀지만 아직 주의해야 할 점은 있다. 바로 실수를 줄이는 것이다.

한국은 23일 인도네시아 버카시 치카랑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이란을 2-0으로 이겼다. 환상적인 전개에서 나온 황의조의 선제골과 이승우의 개인 기량이 만든 추가 골을 엮어 완승했다.

경기력에서 압도한 기분 좋은 승리다. 슈팅 수에선 10-9로 비슷했지만 유효 슛에서 7-2로 크게 압도했다. 점유율도 60-40으로 훨씬 높았다. 수치 뿐 아니라 경기 운영도 깔끔했다. 수비는 적극적으로 라인을 컨트롤해 이란을 압박했다. 물러설 땐 확실히 물러설줄도 알았다. 공격수들도 확실하게 전방 압박하고 수비에 가담도 적극적으로 했다.

다음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한국을 준결승에서 꺾은 뒤 우승까지 차지한 팀이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래서 이란전 승리에 마냥 들뜨지 않고 차분히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경기 내용 전체가 좋았지만 그래도 주의해야 할 점들은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실수다. 그것도 중원에서 공을 돌리다가 나오는 실수를 반드시 줄여야 한다.

중원 또는 후방에서 공을 흘리면 바로 역습에서 위기를 맞곤 한다. 이란전에서도 실점은 없었지만 실수는 적잖았다. 중원에서 공을 흘리면서 아찔한 여러 차례 노출했다. 중원에서 이승모가 다소 불안한 볼 처리를 보였다. 좌우로 공격 방향을 바꾸거나, 전진 패스의 질에선 나무랄 데가 없지만 때로 쉬운 실수를 저질러 위험을 초래했다. 전반 7분과 전반 24분 이란의 찬스 역시 모두 이승모의 볼 처리가 확실하지 못해 나왔다. 후반 39분 김진야가 패스 실수를 저지른 장면도 위험했다.

실수는 팀 전체의 밸런스를 불안하게 할 수 있다. 공격적으로 마음껏 전진하지 못하고 뒤에 힘을 주도록 한다. 공격적인 색채를 보이는 한국 처지에서 보면 달가울 리 없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란은 A 대표 팀과 비교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공격하는 팀. 공간을 활용한 역습에 특화된 팀은 아니다. 한국의 수비진이 실수에 빠르게 대처하면서 좋은 방어를 했지만 이란의 역습도 그리 날카롭지 않은 덕도 봤다.

이미 말레이시아전에서 좋은 예방 주사를 맞았다. 한 번의 실수들이 곧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말레이시아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훨씬 우위에 있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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