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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판정 번복'에 눈물…펜싱 최인정 "확실히 찔렀다고 생각"

작성일: 2018.08.24 21:16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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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고에 어리둥절한 최인정.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 팀이 디펜딩 챔피언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판정 번복에 다 잡았다고 생각했던 금메달을 놓치면서 최인정도, 강영미도 눈물을 흘렸다.

강영미(33, 광주 서구청) 최인정(28) 신아람(32, 이상 계룡시청) 이혜인(23, 강원도청)으로 이뤄진 한국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에 28-29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과 팽팽하게 맞섰다. 5피리어드까지 20-15로 크게 앞서다가 대기 선수 쉬청쯔 투입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결국 28-28로 9피리어드까지 모두 마친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중국이 공격 우선권을 쥐었다. 단 1번의 공격에 메달의 색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최인정이 주저앉으며 공격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들은 얼싸안으며 금메달 획득을 자축했다. 그러나 결과가 뒤집혔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을 번복했다. 최인정의 무릎이 바닥에 닿았다는 판정이었다.

피스트에 무릎이 닿으면 득점이 무효로 처리된다. 그리고 재경기가 시작됐다. 여기서 아쉽게 중국에 실점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한국은 다 잡은 금메달을 놓치고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선수들은 한동안 대기실로 이동하지 못했다. 최인정과 강영미의 눈은 붉게 충혈돼 눈물이 흘렀다. 최인정은 "확실하게 찔렀다고 생각했다. 이겼다고 생각했다"며 "심판이 보기엔 넘어지고 찌른 걸로 봤다. 심판이 보기엔 그렇게 안 보여서 그런 것 같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득점이 인정된 뒤 취소되면서 심리적으로도 동요가 컸다. 최인정은 "아니라고 했을 때 버텼어야 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인정은 "열심히 응원해주셨는데 금메달을 따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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