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조현우 무릎 부상…송범근을 다시 한번 믿을 때
작성일: 2018.08.25 16:03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조현우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약 스타로 도약했다. 하지만 그의 내공은 결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K리그2에서 시작해 K리그1, A 대표 팀까지 차근차근 경력을 쌓았다. 소속 팀 대구FC가 아무래도 수비에 무게를 두고 공격하는 팀이기 때문에, K리그1에 올라온 뒤로 조현우가 몸을 던져야 했다. 선수로서 경험치를 크게 쌓았다.
조현우가 와일드카드로 뽑히면서 남은 자리는 하나. 김학범 감독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송범근과 강현무. 김학범 감독은 송범근을 선발했다. 차상광 골키퍼 코치는 "경험, 능력에서. 연령별 대표에서 송범근이 좋은 활약을 했고 큰 대회 경험이 있다"면서 선발 배경을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도 주전으로 참가해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본선 성적은 4경기 5실점인데 포르투갈,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기니를 상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쁜 성적이 아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무실점 경기를 한 조현우의 존재감은 여전히 크다. 송범근은 그 뒤를 지킨다. 조현우가 예기치 못한 부상에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송범근의 무게가 무거워졌다.
말레이시아전은 팀은 물론 송범근에게 아픔인 동시에 약이 될 경기였다. 송범근은 U-23 5경기에 출전해 4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 중 2골이 바로 말레이시아전에서 나왔다.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전반 5분 만에 실점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황현수와 충돌을 하면서 공을 흘렸다. 안전하게 펀칭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었다. 한 번의 판단 미스가 경기를 어렵게 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라시드의 슛이 골문 구석을 찌르는 것을 지켜보고 말았다.
선수 스스로도 느낀 바가 적지 않았을 터. 송범근은 아직 올해 21. 완성된 선수라기보다 성장해가는 선수다. 최강희 감독 역시 올 2월 데뷔전을 치른 송범근에게 "신인 선수가 무실점했다는 게 중요하다. 경기 경험을 쌓다보면 신체 조건이나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계속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이제 대안이 없다. 조현우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송범근을 믿어야 한다. 골키퍼 역시 심리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불안하다는 말로 압박할 필요가 없다. 송범근은 이란전에 교체로 출전해 약 30분을 든든하게 지키며 기량을 입증했다. 시작을 잘 풀기만 하면 안정감이 강점인 선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