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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경기 분석: '의조-흥민' 공격진 결정력+수비력, 수준 차이 보여줬다

작성일: 2018.08.27 20:23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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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진의 힘으로 '난타전'에서 승리한 한국. ⓒ연합뉴스
▲ 공격진의 힘으로 '난타전'에서 승리한 한국.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브카시(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김학범 감독이 예상한 대로 경기는 공격진에서 갈렸다. 단순히 골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대회 가장 강한 전력을 갖춘 두 팀은 공격하고 상대를 압박할 때 힘을 냈다. 득점은 물론 수비도 공격부터 시작됐다.

한국은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3으로 이겼다.

황의조가 3골을 넣으면서 맹활약했고, 연장전에 돌입한 뒤 수적 우세를 활용해 귀중한 페널티킥을 뽑았다. 황의조가 얻어낸 페널티킥이었다. 손흥민 역시 2개 도움을 기록하며 톡톡한 임무를 해냈다.

◆ 전방 압박, 경기 흐름을 잡는 최고의 방법

최고의 시작을 했다. 전반 5분 만에 황의조가 득점에 성공해 앞서 갔다. 김민재-손흥민-황의조로 이어지는 간결한 전개를 펼친 뒤 황의조가 강력한 땅볼 슛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흐름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전방 압박 때문이다. 최전방에 배치된 세 명 모두 힘을 냈다. 공격형 미드필더 황인범도 많이 뛰었다. 전반 4분 나상호와 황의조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소유권을 되찾았다. 전반 7분에도 나상호의 압박에 에르가셰프 골키퍼가 킥 실수를 저질렀다. 우즈베키스탄을 압박하면서 경기 흐름을 찾아오는 데는 공격진의 힘이 컸다. 손흥민과 나상호는 수비 깊은 곳까지 내려오면서 수비에 힘을 보탰다.

기세 싸움이 중요했다.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플레이에 흐름이 바뀌었다. 전반 13분 중원에서 공을 다투던 도중 장윤호의 발목을 향해 샴다리코프가 태클을 했다. 장윤호 부상으로 흐름에서 밀리자 위기도 왔다. 전반 17분 한국의 왼쪽 측면에서 벌어진 혼전 가운데 이승모가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자, 함다로프가 강하게 압박하며 공을 따낸 뒤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다. 뒤에서 움직이던 마샤리포프가 득점했다.

김학범 감독은 전반 22분 다친 장윤호를 빼고 이진현을 투입했다. 이진현은 중원에서 많은 양을 뛰면서 활기를 불어 넣었다. 다시 팽팽한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적극성이 또 한 골로 바뀌었다. 전반 35분 이진현이 포기하지 않고 상대를 압박하면서 태클로 공을 빼앗았다. 황인범을 거쳐 공을 잡은 황의조는 망설이지 않고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앞에서 싸울 때 우즈베키스탄 역시 고전했다.

◆ 황의조 결정력+도우미 손흥민이 만든 4골

이번 경기의 해결사는 황의조, 도우미는 손흥민이었다. 황의조는 자신에게 온 찬스를 거의 놓치지 않고 골로 바꿨다. 손흥민은 집중 견제와 빡빡한 잔디 탓에 고전했지만, 그래도 기회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골을 도우면서 힘을 보탰다.

전반 5분 만에 두 선수가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노린 땅볼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이 경기 초반 자신감을 안겼다.

기세가 우즈베키스탄 쪽으로 넘어갔을 때 역시 황의조가 번뜩였다. 전반 35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절묘한 궤적에 에르가셰프 골키퍼도 힘을 쓸 수 없었다.

전반 41분 찬스는 두고두고 머리에 남을 찬스였다. 황현수가 단번에 넘겨준 패스에 적극적으로 쇄도해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에르가셰프 골키퍼에게 걸렸지만 다시 공을 잡아 골키퍼도 제쳤다. 마지막 순간 골문 앞에 서있던 투루수노프에게 막히면서 해트트릭 기회를 놓쳤다.

후반 초반 흐름을 내준 뒤 2실점하면서 한국은 패배 위기에 처했다. 다시 손흥민과 황의조가 한 골을 합작했다. 후반 30분 코밀로프가 킥 실수를 하자 손흥민이 드리블하다가 가운데의 황의조에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내줬다. 황의조는 다시 한번 확실한 골 결정력을 보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황의조는 연장 후반 12분에도 문전에서 수비수를 등진 채 키를 넘기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황희찬이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어려웠던 120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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