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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원톱' 황의조가 다 했다

작성일: 2018.08.27 20:44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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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는 한국 축구가 염원하던 결정력을 보여줬다 ⓒ연합뉴스
▲ 손흥민이 아니라 황의조가 해결사였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한준 기자] 황의조(25, 감바오사카)의 경기였다. 한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 우즈베키스탄에 극적인 4-3 역전승을 거뒀다. 황의조가 3골을 넣었고, 결승골이 된 황희찬을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 들어 경기력 논란을 겪고 있는 황희찬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26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황의조는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선발됐을 때 '인맥논란'에 시달렸다. 공격 자원에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등이 포진한 가운데 합류해 포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김학범 감독과 성남FC 시절 함께한 인연으로 뽑혔다는 의혹을 샀다. 김학범 감독은 "실력을 보고 뽑았다"고 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중요한 것이 수비 보다는 공격이라며 결정력이 뛰어난 골잡이가 필요했다고 했다.

김 감독의 말이 이번 대회 경기에 그대로 적용됐다. 황의조는 키르기스스탄과 E조 3차전을 제외한 5경기에서 8골을 몰아쳤다. 바레인과 대회 첫 경기에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충격패를 당한 말레이시아와 2차전에도 만회골을 넣었다. 이란과 16강전에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 넣었고,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황의조가 아니었다면 이란전도, 우즈베키스탄전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이란전은 황의조의 골이 나오면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우즈베키스탄은 조직력과 패스 플레이가 한국보다 안정적이었다. 3-2로 역전하며 한국을 탈락 위기로 몰아넣기도 했다. 황의조는 기회가 올때마다 침착하고 냉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만 좋은 것이 아니었다. 전방 압박과 2선 연계 플레이가 좋았다. 황의조는 위치 선정도 매번 좋았다. 결국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문전에서 놀라운 볼 터치로 공을 돌려놓으며 우즈베키스탄 수비의 파울을 끌어냈다. 황의조는 스트라이커의 정석과 같은 플레이를 펼쳤다.

황의조는 이날 오전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9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해 10월 이후 11개월 만의 합류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자신이 가진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일대일 상황, 중거리슈팅, 논스톱 슈팅 등 킬러 본능을 제대로 발휘했다. 황의조는 한국 축구가 염원하던 '내추럴 본 킬러'의 전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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