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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조현우든 송범근이든"…김학범 발언의 숨은 뜻

작성일: 2018.08.28 06: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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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우가 베트남과 4강전에서 선발 출전할 수 있을까. ⓒ연합뉴스
▲ 송범근은 2경기에서 5실점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브카시(인도네시아), 정형근 기자] “조현우든, 송범근이든 충실하게 골문을 지키리라 믿는다. 누가 나와도 다 잘할 것이다.”

120분 동안 펼쳐진 접전. 김학범 감독은 ‘골키퍼’ 이야기가 나오자 무한 신뢰를 보냈다. 부상으로 우즈베키스탄전에 결장한 조현우와 송범근 모두 “믿을 수 있는 선수”라며 신뢰를 보냈다. 

사실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둔 김학범호의 가장 큰 고민은 ‘골키퍼’였다.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 3장 가운데 1장을 골키퍼 조현우에 썼지만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벡전을 치르기 전까지 조현우는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을 제외한 3경기에 선발로 나서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조현우는 수비진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상대 위협을 사전 차단했다. 위기의 순간에는 빛나는 선방을 펼치며 든든히 골문을 지켰다.

조현우가 유일하게 뛰지 않은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은 한국에 악몽으로 남았다.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낀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2실점했고 결국 1-2로 패했다.

조현우는 이란과 16강전에서 다시 골키퍼 장갑을 꼈다. 그러나 부상으로 교체됐다. 정밀 검사 결과 왼쪽 무릎 연골을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훈련에 참가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지만 우즈벡전에 나설 수 없었다. 

우즈벡과 8강전에서 조현우의 공백은 컸다. 조현우 대신 골키퍼로 나선 송범근은 우즈벡의 유효슈팅 6개 가운데 절반인 3개를 막지 못했다. 우즈벡은 침착하게 한국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최후 저지선까지 넘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김학범 감독은 골키퍼 송범근을 감쌌다. 김학범 감독은 “누가 불안하다는 말은 할 게 없다. 조현우든, 송범근이든 충실하게 골문을 지킬 수 있다. 선수도, 나도 믿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선택지가 좁다. 조현우가 이른 시간 내에 회복하지 못한다면 베트남전에 송범근을 기용해야 한다. 김 감독 입장에선 2경기 5실점을 한 송범근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9일 베트남과 4강전을 치른다. 골키퍼에게 힘을 실어준 김학범호가 수비 불안을 없애며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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