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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통한의 자책골…윤덕여호 책망 않고 안아줬다

작성일: 2018.08.29 07: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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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책골을 기록한 임선주를 위로하는 이민아(7번) ⓒ연합뉴스

▲ 경기 후 자책골을 기록한 임선주(6번)를 위로하는 윤영글 골키퍼 ⓒ연합뉴스

▲ 경기 후 임선주(가운데)를 위로하는 선수단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이종현 기자] '윤덕여호'가 아시아 여자 축구 최강 일본을 압도하고도 후반 막판 통한의 자책골로 울었다. 그러나 누구도 책망하지 않고 끝까지 싸웠다. 경기 후에는 자책골을 기록한 임선주(27, 현대제철)에게 동료 선수들이 다가가 위로했다. '원 팀'이었다. 

한국은 28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랑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1-2로 졌다. 전반 5분 실점했고, 후반 이민아가 동점 골을 기록했는데 경기 막판 자책골이 나왔다. 

윤덕여호는 지난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 색깔을 바꾸겠다"고 공언했지만, 끝내 일본을 넘지 못해 결승행에 실패했다. 

일본전에서 뛴 임선주는 윤덕여호의 베테랑 수비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조별예선 1, 2차전을 뛰었고 일본전을 풀타임 뛰었다. 

전반 일본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한국이 경기 내내 앞에서 투지 있게 싸울 수 있었던 건 후방에서 든든하게 버틴 수비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임선주는 여러 차례 몸을 날려 육탄전을 펼치다가 후반 41분 상대 헤더 슈팅을 걷어낸다는 게 자신의 골문으로 공이 향했다.

윤영글을 비롯한 수비진이 모두 임선주를 감쌌다. 특히 경기가 끝나자, 이날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동점 골로 한국의 결승행 가능성을 높인 이민아가 임선주를 끌어안고 함께 울었다. 치열하게 싸웠고 어렵게 준비한 과정을 알았기 때문이다.

여자 대표 팀은 남자 축구처럼 병역 혜택은 없다. 하지만 이전 대회까지 4회 연속 결승까진 가지 못한 한이 있었다. 간절하게 결승행을 바랐다. 이번 만큼은 "메달 색깔을 바꾸겠노라"고 외쳤다. 그래서 더 아픈 패배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며 "마지막이 아쉽지만 선수들이 헌신한 부분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선수들을 위로했고, 주장 조소현도 "기회가 많았지만 살리지 못했는데 결국 그런 것도 경기의 일부"라며 "그래도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뛰었다"며 동료 선수들을 감쌌다. 

이민아 역시 "지금 이 기회를 어떻게 이겨보려고 노력했는데 아쉽게 돼서 선수들도 속상해하고 있다"며 아쉬워하면서도 동료에 대한 질책 없이 "선수들끼리 경기가 남아 있으니 3-4위 전은 준비를 잘해서 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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