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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전반 분석: 이승우 이른 선제골이 준 안정감

작성일: 2018.08.29 18:48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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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제골을 기록한 이승우(17번)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보고르(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이승우의 선제골이 경기를 편하게 만들었다.

한국은 29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에서 베트남과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베트남은 단단한 수비를 자랑한다. 스리백, 사실상 파이브백으로 수비에 많은 수를 두고 4명의 미드필더가 수비를 보호한다.  공격 방향이 바뀔 때마다 일사분란하게 전후좌우 간격을 유지한 채 팀 전체가 움직인다. 끝까지 몸을 던지는 수비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지난 5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낸 바 있었다.

베트남은 역습 시엔 매우 적극적이다. 공격수 3,4명이 동시에 공격을 전개한다. 세밀한 맛은 떨어지지만 속도감은 충분하다.

한국으로선 선제골의 의미가 정말 컸다. 밀집 수비에 밀려 고전하면 경기를 조급하게 풀 수도 있었다. 공격을 펼치다가신체적, 정신적 피로가 쌓이고, 역습에 실점하는 패턴은 한국으로선 최악의 상황.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골을 먼저 기록해야 했다.

이승우가 전반 7분 만에 골을 안기면서 한국은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황희찬의 원터치패스가 황의조에게 투입된 것이 시작이었다. 황의조가 몸싸움을 벌이면서 공을 흘렸지만 뒤에서 들어온 이승우가 다시 공을 잡은 뒤 왼발로 마무리에 성공했다.

선제골의 효과는 확실했다. 경기 초반부터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공을 돌리던 한국은 충분히 시간을 쓰기 시작했다. 따라가야 하는 베트남이 앞으로 나오면서 수비 조직을 스스로 무너뜨릴 때까지 기다렸다. 언제나 촘촘한 수비를 뽐내던 베트남 중원에도 공간이 생겼다.

전반 21분 이승우-황희찬-황의조로 이어지는 공격 전개는 유기적이었다. 전반 24분 황희찬-손흥민-이진현-황의조로 이어지는 오른쪽 측면 공략도 날카로웠다. 공격을 서두르지 않았지만 슛까지 가는 장면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웠다.

그리고 다시 한번 멋진 골을 만들었다. 전반 28분 이진현-손흥민-황의조로 이어지는 패스는 완벽히 베트남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뜨렸다. 베트남이 앞으로 무게를 옮기려는 순간 뒤를 노렸다.

선제골은 언제나 중요하다. 그렇지만 '선 수비 후 역습'을 전개하는 팀을 만날 때 그 의미는 조금 더 커진다. 김학범호의 경기 운영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단 7분. 이승우가 중요한 순간 한 방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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