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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TALK] 수원 포백 전환, 서정원 감독 뜻이었다

작성일: 2018.08.29 21:26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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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원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조형애 기자] 서정원 감독 없이 치른 첫 경기서 수원삼성이 귀중한 승리를 안았다. 경기를 이끈 이병근 코치는 선수단과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한 서정원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수원삼성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전북현대를 3-0으로 꺾었다. 3골을 안은 수원은 보다 편한 마음으로 안방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경기 수원의 변수는 감독 부재로 꼽혔다.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있던 수원은 경남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환기했지만, 돌연 서정원 감독이 사퇴 의사를 드러냈다. 전주에도 서정원 감독은 동행하지 않았다 때문에 팀 분위기는 어수선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다. 선수들이 집결해 승리를 얻어냈다.

이병근 코치는 "며칠 준비하지 못했는데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고생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뜸을 들으던 이 코치는 포백 전환에 대해 먼저 말을 꺼냈다. 서 감독이 준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 이병근 수원삼성 코치 ⓒ한국프로축구연맹

"스리백을 사용하다가 포백으로 전환했는데 운 좋게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이 포백은 경남전 마치고 서정원 감독이 '다음 경기는 포백으로 가자'고 말을 미리 한 것이다. 그래서 자신있게 포백을 사용하게 되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내가 한 것은 없다. 서 감독이 만들어 논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한다."

이병근 코치는 승부처를 단 한 부분으로 꼽지 않았다. 선수들이 열심히 내내 뛰어준 것이라는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열심히 뛰어준 선수로 이 코치는 박기동을 꼽았다. "고심을 해서 내보낸 박기동이 투혼을 발휘해 줬다"고 연신 고마워했다.

이 코치는 끝으로 서정원 감독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6년 동안 함께했다. 큰 경기는 참 어렵다는 것을 오늘 경기 하면서 느꼈다"면서 잠시 숨을 고를 그는 "보고싶다"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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