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굿! 웰던!" 당근을 먼저 꺼낸 벤투호 첫 훈련
작성일: 2018.09.03 18:50
한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파주, 한준 기자] "굿(Good)! 나이스(Nice)! 웰던(Well done)!"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빛은 매서웠지만, 선수들을 칭찬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3일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인 국가 대표 선수들을 처음 지휘했다. 벤투 감독은 이미 지난 8월 28일 정비를 마친 파주NFC 2층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호텔에 머무르며 파주NFC에 출퇴근해 상근에 가깝게 일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를 위한 1기 멤버를 24명 선발했다. 아시안게임 참가 선수 8명, 3일 밤에 입국하는 남태희를 뺀 15명이 이날 오후 입소했다. 전원이 소집되지 않아 첫 훈련 전에 별도 미팅은 없었다. 선수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오후 4시 기자회견 후 오후 5시에 훈련을 시작했다.
이나 훈련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한 시간 훈련을 모두 소화한 선수는 두 명의 골키퍼와 4명의 필드플레이어 뿐이었다. 1차적으로 공격 패턴 훈련을 지동원, 이재성, 정우영, 김영권, 홍철, 김승규, 김진현 등 7명이 진행했고, 미니게임은 정우영이 빠지고 3대3으로 진행했다.
기성용과 문선민은 피로 회복을 위해 아예 훈련장에 나오지 않고 숙소에서 휴식했다. 윤영선도 가벼운 부상으로 피지컬 코치와 몸만 풀었다. 윤영선을 비롯해 장현수, 이용, 주세종, 윤석영, 정승현 등 이날 소집된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러닝 이후 가벼운 회복 훈련만 30분가량 소화하고 휴식했다.
처음 진행된 훈련은 소규모 인원이 진행해 집중도가 높았다. 벤투 감독이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와 근거리에서 관찰하며 개별적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격려했다.


벤투 감독의 첫 패턴 훈련은 수비수 김영권이 왼쪽 측면 홍철에게 길게 패스한 뒤 홍철이 니어 포스트 또는 파 포스트로 크로스한 것을 지동원과 이재성이 침투해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 패턴은 김영권이 바로 홍철에게 넘겨주는 방법, 중앙의 정우영 또는 이재성에게 밀어주고 다시 받은 뒤 홍철에게 넘겨주는 방법을 병행해서 진행했다.
크로스에 이은 슈팅 직후 골키퍼 코치 비토르가 다시 슈팅을 시도해 골키퍼 훈련이 병행됐다.
두 번째 공격 패턴은 중앙의 이재성 또는 정우영에게 밀어준 공을, 다시 공격수에 밀어준 뒤 돌려 받아 중거리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노리는 것이었다. 측면 전개 후 크로스와 슈팅, 중앙 전진 후 내주고 중거리슈팅으로 득점하는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독려한 벤투 감독은 홍철이 공을 키핑하고 크로스를 할 때 가까이 다가와 "상대 수비 위치를 관찰하라"는 메시지를 주기도 했고, 깔끔한 플레이가 나오면 "굿 콘트롤!" "웰돈!" 등을 외치며 만족감을 표했다.
지동원과 이재성이 좋은 슈팅을 뿌리거나, 정우영의 중거리슈팅이 시원하게 꽂힐 때는 벤투 감독과 더불어 포르투갈 코치진 모두 영어로 "나이스"와 "굿"을 외치며 칭찬했다. 벤투 감독은 강인한 인상과 달리 훈련을 관찰할 때 매의 눈을 보이다가 좋은 플레이에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쳤다. 벤투호 첫 훈련은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공격 패턴 훈련에 이어 볼 빼앗기 훈련을 거쳐 미니게임이 진행됐다. 벤투 감독은 이 과정도 가까이서 지켜보며 독려하고 칭찬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 선수들과 첫 만남에서 당근을 먼저 꺼냈다.
한편,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에서 고안된 '전술 주기화' 훈련법을 한국 대표팀에 적용할 것인지 묻자 "매일 같이 생활하는 클럽팀에 맞는 방법이다. 대표팀에서는 색깔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가끔 소집되는 대표팀에 적용하기 어려운 방법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